【오산인터넷뉴스】 강기성 기자 = 오산시는 국도변 꽃길(꽃 단지) 조성을 위해 오산시의회에서 추경으로 올렸지만 예산 전액이 삭감되며 저소득층 일자리 창출의 차질을 빚을 수 밖의 없어 논란이 되고 있다.
시는 도시경관정화를 위해 세마사거리 인근 19,240㎡(5,830평) 국도변의 꽃길(꽃 단지)을 조성하려고 오산시의회의 추가경정예산(이하, 추경) 81,595,000원을 올렸다.
그러나 오산시의회는 지난 달 31일, 제235회 임시회에서 시 집행부가 올린 81,595,000원을 전액 삭감시켰다.
시 관계자는 “세마사거리의 아카시아 숲의 시민들이 쓰레기를 많이 버리면서 이에 따른 청소(정화)비용도 만만치 않고 가시가 많아 숲에 들어가기가 어렵고 모기와 파리 등 병해충이 있어 위생적이지 않으며 국도변이 허허벌판이라서 도시경관정화를 위해 꽃 단지를 조성하려고 했다”며 사업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LH(한국주택공사)와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의 소유의 토지를 제외하고 시유지인 국도변의 꽃 단지 조성사업은 저소득층 노인 20명에 일자리를 제공하려 했고 조성되면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가 줄어들고 도시경관도 지금보다 나아질 것 같아 예산을 올렸는데 삭감돼, 사업진행의 있어 차질을 빚게 돼 아쉬움뿐이다”고 꼬집었다.
시는 오산시의회 추경 전액 삭감으로 인해 도시경관사업 사업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추경심의를 진행했던 오산시의회 A의원은 “꽃 단지를 조성하면 물을 주는 장치(농업용 스프링클러)를 있어야 하는데 기본적인 부분도 진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시 집행부는 2018년도 본예산(시 전체 꽃 단지 조성비용을 말함)의 이어 추경을 올렸는데 이는 이해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계속해 “세마사거리는 꽃 단지 조성보다는 기관(LH와 코레일)과 협의해 인근아파트의 전철 소음을 줄이는 가로수 나무(메타세콰이어)가 먼저 필요한 것이고 시 집행부는 이번 추경의 노인일자리 예산이라 주장하지만 시의회 의원들은 일반 조경업자가 사업을 하는 것으로 알았다”며 강조했다.
또한 “꽃 단지 조성을 하려면 일자리 예산보다는 해당 남촌동 주민들의 자원봉사로 자발적 참여를 하는 것이 먼저다”고 추경예산이 삭감된 취지를 말했다.
추경 전액 삭감으로 세마사거리는 도시경관 사업이 진행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