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유커’들이 몰려온다. 대책 마련해야 - 지금은 '유커유치 전'에 발 벗고 나서야 할 때
  • 기사등록 2015-09-17 10:15:32
기사수정

오산인터넷뉴스하주성 기자 = ‘유커(游客)’란 중국인 관광객을 의미하는 용어이다. 이들 유커들이 한국을 찾는 인원이 늘고 있다. 우리나라의 추석과 중국의 중추절, 국경절이 이어지는 926일부터 107일 사이에는 중국인 관광객인 유커의 입국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올 한국의 추석연휴인 926일부터 1010일까지 한국을 찾아 올 유커들이 20만 명 선이라고 한다.

 

▲ 오산 5일장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141월부터 11월까지 중국인 관광객인 유커가 한국을 찾은 인원은 5706364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43.5%를 차지하는 수치이며, 일본인 관광객의 2.7배에 달한다. 세계 최대의 해외 소비자로 꼽히는 유커들이 가장 많이 찾는 나라는 홍콩으로, 한국은 마카오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들 중국 유커들이 한국에 와 주로 사가는 쇼핑 품목은 향수와 화장품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3년까지 향수와 화장품이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들 유커들 중에는 실속파도 있다. 이들은 대개 전통시장 등을 찾아 한국의 수삼이나 홍삼, 김과 전자제품(전기밥솥) 등을 구입한다는 것이다.

 

“10월에 유커들이 몰려오면 한 사람이 김을 수십 상자씩 주문을 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전기밥솥이 최고라고 하면서 10여개씩 주문을 하고요. 이렇게 대량으로 주문을 하면 일일이 포장을 해서 항공편으로 부칩니다. 물론 비용은 그들이 부담합니다.”

 

가격보다는 질을 먼저 보는 유커들

 

유커들은 중국에서도 생활이 중상류층에 속하는 부류이다. 이들이 한국에 나와 소비하는 돈은 1인당 210만원 꼴이라고 한다. 3~ 5일 정도를 한국에 체류하면서 적지 않은 돈을 쓰고 가는 것이다. 이들이 대개 구입해가는 물건들이 값비싼 향수와 화장품, 수삼과 홍삼 제품이라는 것을 보아도 이들의 질을 알 수 있다.

 

유커들은 가격을 묻지 않아요. 깎는 법도 없고요, 다만 물건의 질만 믿을 수 있으면 대량으로 구입합니다. 전통시장이라고 해서 싸게 팔려고 하면 안돼요. 유커들은 무조건 최상의 제품을 요구합니다. 그들의 특성에 맞아야 물건을 구입하죠.”

 

▲ 16일 수원 지동교를 찾아 온 1천 명의 중국인 관광객들
 

유커들을 상대로 장사를 한다는 한 상인은, 유커들과는 신뢰를 먼저 쌓아야한다고 한다. 생활에 여유가 있어 관광을 다니기 때문에 값보다는 질을 먼저 따진다는 것이다. 그들을 상대로 몇 년을 장사를 해보지만, 이제는 유커들을 잡지 않으면 장사를 그만두어야 할 때가 왔다고 한다.

 

오산은 유커들이 그림의 떡

 

16일 오전 수원시 팔달구 지동에 소재한 지동교에 1천 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몰려들었다. 미건의료기 중국법인 VIP고객 방한단 3천여 명이 수원시를 방문했는데, 그 중 일부가 화성 팔달문 거리 전통시장을 찾은 것이다. 이들은 시장을 돌면서 많은 질문을 했다. 그들이 쭈로 관심을 보인 것은 화장품과 인삼(수삼), 그리고 홍삼제품 등이었다. 유커를 상대로 장사를 한다는 사람의 설명과 하나도 다르지 않다.

 

수원시만이 아니다. 서울과 수도권 일대의 지자체들은 이들 유커 특수를 노리고 있다. 20만 명이나 되는 유커들이 15일 동안 한국으로 몰려들기 때문에, 이들이 보름동안 쓰고 가는 돈만해도 42백억 정도이기 때문이다. 인천공항은 물론 서울의 대형백화점과 할인점, 유커들이 많이 찾는다는 명동과 대형시장 등도 모두 비상이 걸렸다고 한다.

 

유커들은 한 마디로 돈을 쓰러오는 관광객이다. 각 지자체들은 이들을 유입하기 위해 각종 상품선전을 하고 있다. SNS를 통한 홍보에 치중하고 있는 것도 이들 유커들 때문이다. 이들의 특성이 볼거리와 먹거리, 그리고 즐길 것들이 있어야 한다. 또한 특성화된 양질의 상품으로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아야 한다.

 

▲ 중국 항주 송성가무쇼는 세계 3대 공연에 들어있다
 

이들을 끌어들일 방안은 없는 것일까?

 

중국 항주의 송성가무쇼는 송나라 때의 전설과 역사를 표현한 공연으로, 이제는 세계 3대 공연 중 하나로 자리를 잡고 있다. 이 쇼의 영어 제목은 ‘The Romance of the Song Dynasty’이다. 약 천 년 전 송조의 고도 항쪼우를 중심으로 한 신화와 전설, 자연 그리고 애뜻한 사랑 이야기와 치열했던 전쟁 등을 4개의 단막극으로 연출한 작품이다.

 

<宋城千古情>이란 이 가무쇼는 그 규모의 웅장함과 아름다움이 관객을 압도한다. 450명의 출연진이 한번에 3,000명이 관람할 수 있는 대형극장에서, 일 년 내 공연하는데도 연일 좌석이 만석이라고 한다. 이것이 바로 중국인들이 즐겨하는 관광 상품이다. 그들을 사로잡으려면 먼저 그들의 취향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들이 선호하는 상품이 무엇인지 파악하여 전문업소를 개설하는 것도 중요하다. 오산은 재인의 고장이다. 필요 없는 곳에 예산낭비를 할 것이 아니라, 딱 부러진 실력을 갖춘 재인예술단이 필요하다. 송성가무단과 같은 규모는 아니라고 해도, 그들과 견줄 상품이 있어야 한다. 또한 오산만의 특색 있는 먹거리 역시 개발이 되어야 한다. 그들이 묵고 갈 숙소와 하루를 즐길 수 있는 관람 동선도 마련해야 한다.

 

유커들의 방한이 우리나라에 몰고 올 영향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고 한다. 앞으로 더 많은 유커들이 내한하여 전국 여기저기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언제까지 그림의 떡으로 치부를 하고 손을 떼고 있을 것인가? 이제라도 대책을 세워야 마땅하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5-09-17 10:15:32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최근 많이 본 기사더보기
뉴스제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
오산중고3130 척사대회
하루 동안 이 창을 다시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