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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자랑(1) 자연이 숨쉬는 곳 수청공원 - 건강과 호국정신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원
  • 기사등록 2015-08-12 12:5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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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인터넷뉴스】공석태 기자 = 오산에는 모두 81개소의 크고 작은 공원이 있다. 종류별로 보면 근린공원이 20개소이다. 근린공원은 도심지의 주택가 근처에 있는 녹지대로, 인근 주민들이 쉽게 드나들 수 있는 공원을 말한다. 근린공원은 주로 인근 주민의 보건과 휴양, 정서생활의 향상을 위한 목적으로 설치하는데, 체육공원으로 불리던 공원이 1991년부터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정책수립 때 근린공원으로 그 명칭이 바뀌었다.

 

▲ 수청근린공원에 마련한 인공폭포

 

어린이공원은 주민밀집 지역에 소재한 생활권공원 중 하나로, 어린이의 보건 및 정서생활의 향상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설치된 공원이다. 오산에는 오산어린이공원을 비롯하여 모두 46개소의 어린이공원이 있다. 이 외에도 소공원 6개소, 고인돌 역사공원 등 역사공원 3개소, 죽미체육공원 등 체육공원 2개소와 수변공원 4개소가 소재한다.

 

사람들의 건강과 휴양, 정서생활의 도움, 그리고 어린이들의 건전한 놀이문화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한 공원 중에는, 어느 곳에 내 놓아도 자랑할 만한 곳들이 상당수 자리한다. 또한 집에서 걸어 운동을 할 수 있는 등산로나 문화유적지, 그리고 오산천의 산책로 등 오산을 알릴 수 있는 곳들이 많다. 이런 곳 중에서 시민들이 추천하는 30곳을 선정해 소개를 한다.

 

▲ 수청근린공원 안내판

 

▲ 문인들의 시 감상도 할 수 있다

 

폭포와 시()가 공존하는 수청근린공원

 

수청동 산 32-1에 소재한 수청공원은 2008년 근린공원으로 조성되었다. 수청근린공원은 1번 국도변에 자리하고 있어 근접하기가 용이한 곳이다. 차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큰 불편을 느끼지 않아서 좋다. 이곳은 근린공원으로 조성을 하면서 인공폭포를 설치해, 하루 6회 정도 인공암벽을 타고 흐르는 시원한 폭포를 감상할 수 있다.

 

폭포와 분수가 시간대별로 물줄기를 흐르게 하는 수청근린공원은 갖가지 식물들이 자라고 있어, 안으로 들어서면 더위도 한풀 가시게 만든다. 연일 기온이 33도를 웃돌아 국민안전처에서 폭염특보를 발령하던 날 수청근린공원을 찾았다. 마침 시간이 폭포가 멈춘 시간이라 옆에 있는 관리동을 찾아보았다.

 

공원관리를 하는 담당자에게 물으니 하루에 6회 정도 폭포와 분수를 교대로 운영한다는 것이다. 계단을 오르기 전에 여기저기 설치해 놓은 시들은 오산문인협회 오산지부 회원들의 시화를 적어 걸어놓았다. 아름다

운 경치를 관람하면서 시 감상도 할 수 있는 곳이라 더욱 정감이 간다.

 

▲ 수청정 현판

 

▲ 독산성 세마대를 본 떠 조형했다는 수청정

 

수청정 널마루에 앉아 더위를 피하다.

 

수청근린공원은 걷기에 좋은 곳이다. 수풀과 나무 사이로 난 길을 걷다가보면 조각품이며 시들이 눈에 띤다. 그저 천천히 그런 것을 감상하다가 인공폭포 위에 있는 수청정을 찾았다. 수청정은 선조26년인 15937월 임진왜란 중 전라도감찰사 권율장군이 전라도로부터 근왕병 2만여 명을 이끌고 이곳에 주둔하며 왜병 수만 명을 패퇴시켰다.

 

수청정은 독산성 내에 자리하고 있는 세마대의 정자 모형을 형상화하여, 20089월 수청근린공원 조성과 함께 축조하였다고 한다. 찜통더위라고 하는 날, 수청근린공원을 돌아보다가 수청정 누마루에 더위를 피해 앉았다. 바람 한 점 없는 날인데도 불구하고 그늘이라 그런지 시원한 느낌이

든다.

 

▲ 현충탑
 

수청정에서 잠시 쉰 후 계단을 올랐다. 수청근린공원 위에는 현충탑이 자리하고 있다. 현충탑은 197366일에 건립되었으나, 시설이 노후하어 국가유공자 유가족 및 시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현재의 현충탑을 건립하게 되었다. 현충탑의 높이는 16미터로 기도하는 두 손을 형상화 하였다고 한다. 뒤편으로는 위패실이 마련되어 있다.

 

무더운 날 찾아간 수청근린공원. 이곳은 계절별로 달라지는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더욱 물과 시, 그리고 호국의 의미를 담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사진을 찍고는 한다. 오늘이 말복이다. 입추가 지나면서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부는 듯하다. 수청근린공원을 찾아 나라를 위해 산화한 영령들에 대한 예를 지키고, 건강을 위해 숲길을 걸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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