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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부터 전해지는 궁중음식 ‘초계탕’ - 고기와 야채로 버무린 쫀득한 닭살 여름보양식
  • 기사등록 2014-06-17 12: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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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인터넷뉴스】이미숙 기자 = “여긴 음식이 왜 이렇게 늦게 나옵니까?” 여름 성수기 때는 주방의 일손을 늘려도 밀려드는 손님으로 상차림이 지연되면 조급한 식객이 큰소리를 낸다.

 

 

이럴 땐 50줄을 바라보는 주인장도 무섭다는 귀뜸이다. 그래도 다른 곳 다 다녀봐도 이 맛 밖에 없다고 매년 찾아주는 단골이 있기에 비명도 즐겁다.

 

초계탕과 막국수 등 한상 차림에 군침이 돈다

 

오산시 지곶동에 자리한 ‘오산초계탕’은 세마대와 독산성길을 오르는 관광객에 인기 높은 메뉴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정오 즈음이면 넓은 주차장이 혼잡해질 정도로 많이 찾는 집이다.

 

오산초계탕 전경

 

초계탕의 유래는 고려·조선시대부터 내려오는 평양지방에 궁중음식으로 초(식초)와 계(겨자), 탕(육수)가 어우러져 맛을 내는 냉면의 일종으로 전해진다.

 

▲ 직접 메밀면을 뽑아서 만든 막국수

 

예전에는 궁중에서 먹었던 요리로 주로 꿩과 닭으로 요리하였으며 지금은 일반 가정에서도 즐겨먹는 전통 음식이 됐다.

 

▲ 오이를 넣고 버무린 비빔 막국수 아삭하고 담백하다

 

메밀의 효능은 변비를 없애고 고혈압 예방과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해주며 성인병 예방에 권장할 만한 식품이며 소화흡수가 잘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섬유질은 물론이며 단백질, 칼슘, 비타민 등의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건강식으로 알려졌다.

 

▲ 쫄깃쫄깃한 닭날개찜은 추가 메뉴로 인기기 높다.

 

특히 오산초계탕의 메밀국수는 메밀을 직접 뽑아서 만든 국수이기에 고소한 맛이 더하고 여기에 오이를 넣고 무쳐서 담백한 맛을 낸다.

 

초계탕 요리는 닭이 주원료이다. 기름을 완전히 제거한 토종닭에 잣, 고추, 셀러리, 겨자, 후추, 오이, 식초 등의 양념을 얹어서 28가지 천연 양념으로 만든 얼음육수와 함께 새콤달콤한 맛을 즐길 수 있어 담백한 여름 입맛을 돋우기에는 그만이다.

 

▲ 여름보양식으로 인기가 높은 초계탕은 얼음이 동동 띄워져 서늘하다.

 

고기와 야채로 버무린 시원한 초계탕 한 대접으로 허기진 배를 채운 후 메밀면으로 깔끔하게 뒷맛까지 정리하면 한여름 삼복더위쯤은 거뜬하게 물리칠 수 있다.

 

▲ 속을 꽉채운 전병은 한입에 메밀의 맛과 고소한 속 맛을 한번에 볼 수 있다.

 

별미로 나오는 메뉴로 얼큰함과 아삭함이 어우러진 닭무침과 고소한 메밀전, 쫀득한 닭날개찜이 있다. 특히 닭날개찜은 추가주문이 가장 많은 인기 높은 품목이다. 이들은 이미 꽉 차오른 포만감에도 젓가락을 내려놓지 못하게 한다.

 

▲ 이광희 대표는 정직하게 맛으로 승부하는 것이 맛의 비결이라고 한다.

 

이광희대표(48)는 “어른들은 보양식을, 아이들은 메밀면을 많이 찾는다”며 “찬 보양식이라는 낯설은 음식으로 한자리에서 16년 이어오다 보니 정직함이 요리의 비법”이라고 자랑한다.

 

이대표는 보통 가정에서 사용하는 일반계는 요리중 닭이 풀어지기 때문에 의정부에서 키우는 산란계를 직접 가져와서 보다 쫄깃한 맛의 요리를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가슴살은 닭무침으로 쓰고 다리는 초계탕에 쓴다. 가장 힘든 일은 닭을 일일이 손으로 찢어야 한다는 것이라서 오전시간 조리준비의 많은 시간이 할애되는 부분이라고 한다.

 

닭을 푹 고아서 내는 육수는 초계탕 국물로 사용한다고 하니 이렇게 닭 한 마리를 버리는 것 없이 부위별 특성을 살린 요리로 나오면 2~3인 분의 충분한 식사를 제공할 수 있다고 한다.

 

가족과 연인이 독산성의 기개를 한 몸에 받으며 오산시내에서 10분이면 찾아올 수 있는 거리에서 교외로 나온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는 것이 마음에 와 닿았다.

 

오산 초계탕은 한여름에는 예약을 하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예약문의는 031-372-3213이며 설날과 추석명절 이외에는 휴무일이 없다고 하니 자연과 함께하는 점심과 저녁의 모임에 적격이다.

 

오산초계탕은 네비게이션을 이용할 경우 경기도 오산시 지곶동 344번지로 등록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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