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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시의원, 시의장 불신임 성명서 - 시의원 3명, “도덕·윤리 외면한 의장 사퇴하라”
  • 기사등록 2013-06-25 15: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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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인터넷뉴스】이영주 기자 = 오산시의회 민주당 소속 시의원 3명이 음주운전 및 동승자와 자리바꿔치기 의혹에 휘말린 최웅수 시의장에게 ‘의장 불신임안’을 공표했다.

 

이들은 시의회 대의기능을 마비시키고 도덕성과 윤리의식을 저버린 최웅수 시의장에게 사퇴를 촉구했다.

 

다음은  ‘성명서 및 불신임안’ 전문

 

<의장 불신임안에 관한 성명서>

 

민주당 소속 최웅수 오산시의회 의장은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파문과 관련, 그동안 언론과 동료의원들에게 몇 번에 걸쳐 결백하다는 해명을 해왔으나 경찰 조사결과 사실이 아님으로 판명됨에 따라 불구속 입건돼 검찰에 송치됐다.

 

사람이 실수는 할 수 있으나 자신의 과오를 숨기기 위해 거듭된 거짓말로 의회를 분열시키고 시민을 속이는 것은 의원으로서 더군다나 의장으로서 자질이 매우 부족한 것이다.

 

안전도시를 만든다더니 음주운전을 하고, 공부하는 의회를 만들겠다더니 의원아카데미 한번 열지 않고, 청렴서약을 해놓고는 맑고 투명한 행실과는 거리가 멀며, 변호사 만나기에 바쁜 의장을 우리는 의장으로 인정할 수 없다.

 

그는 도덕적이지도 않고 신뢰성도 없다.

 

중요한 순간마다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말바꾸기에만 능수능란한 그가 높은 단상에서 의사봉을 잡고 시민의 세금으로 관용차를 타며 매달 수백 만원의 업무추진비를 쓴다는 것은 20만 시민의 격을 실추시키는 것이다.

 

그는 시민의 시위에도, 동료의원과 노조의 성명서에도 꿈쩍하지 않고 이젠 법원의 판결이 나올 때까지 버티기 작전을 쓰고 있다.

 

법 이전에 윤리와 도덕이 있다.

 

시민을 우롱하고 반성할 줄 모르는 최웅수 의장은 의장직을 내려놓으라.

 

시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이 본회의장에서 질서정연한 의사진행을 하지도 못한다.

 

동료의원이 자신의 잘못을 지적할까 두려워 발언권을 주지도 않는다.

 

오산시의회는 주민을 대표하는 대의기관으로서의 기능이 마비될 정도이다.

 

조속한 의회 정상화와 실추된 시민의 격을 되찾기 위해 의장 불신임안을 제출한다.

 

그동안 동의하지 않았던 의원들도 동조해주시기 바란다.

 

우리는 부끄럽다!

 

최웅수 의장은 의장직을 사퇴하고 더 이상 20만 시민을 우롱하지 말라!

 

오산시의회 김미정·손정환·최인혜 의원

 

<의장 불신임안>

 

현재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 건이 검찰에 송치돼 있는 오산시의회 최웅수 의장은 자숙은커녕 거듭되는 거짓말로 시민을 우롱하고 시민을 대표하는 의원의 품격을 실추시키고 있습니다.

 

의장이 의장의 소임을 하기는커녕 의회의 분열을 조장하고 있는 작금의 이 사태를 더 이상 지켜볼 수가 없습니다.

 

시민의 격을 실추시키는 최웅수 의장은 사퇴하기 바랍니다.

 

우리는 양심 없고 자질 없는 의원을 시민을 대표하는 의장으로 인정할 수 없어 이에 불신임안을 제출합니다.

 

2013. 6. 25

 오산시의회 김미정·손정환·최인혜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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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6-25 15: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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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견(총 1 개)
  • 보통시민2013-06-25 15:52:50

    최 의장+시 의원(민주당)= 품격 실추/ 이미 시민은 판단이 끝났다고 생각되며,내년 지방선거의 결과'는 새로운 사람,참신하고 신뢰있고 성실한 인물'이 선출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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