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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리고 소통하는 의회되겠다 - 최웅수 오산시의회의장(6대 후반기),즉문즉답
  • 기사등록 2013-02-01 17:3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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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인터넷뉴스】<인터뷰> 최웅수 오산시의회 의장

대담-조윤장 편집국장 / 정리-이영주 기자 / 사진-이경호 사진부장

 

2012년7월1일 제6대 오산시의회 후반기 시의장으로 선출된 최웅수 의장이 2013년2월1일 취임 6개월을 맞았다.

 

이에 오산인터넷뉴스는 2월1일 최웅수 의장을 만나 그동안 의정활동과 2013년 의정계획을 들었다.

 

최웅수 의장은   ‘변화하는 디지털 의회’를 슬로건으로   “시의회 문턱을 낮춰 시민들과 소통하며 항상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회를 만들고 싶다”고 포문을 열었다.

 

▲ 최웅수 오산시의회 의장.

 

■ 2012년 오산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선출된 뒤 6개월이 됐습니다.  그동안 펼쳤던 의정활동을 평가한다면?

 

-먼저 시의회 문턱을 낮추고  ‘열린 의장실’ 운영으로 20만 시민들과 소통하며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구체적으로 디지털의회 정착, 사회적 약자를 위해 회기중 수화동시통역 실시, 2012년 10월말 전국 지방의회 최초로 해병대캠프 체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변화를 추구했습니다.

 

또 경기도 장애인정책 모니터링 평가에서 오산시의회 1위, 매니페스토 지방의원 약속대상 수상, 경기도 지방의회 최다 입법발의 기관 선정 등을 이뤘습니다.

 

앞으로 연구단체 지원조례를 만들어 지원하고, 항상 공부하면서 연구하는 의회상을 구축하겠습니다.

 

▲ 최웅수 의장은  "의회 문턱을 낮춰 시민들과 진정한 소통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 2013년 오산시 예산 편성과 관련, 특징은 무엇이며 예산 심의에서 중점을 둔 사항은?

 

- 취약계층 증가에 따른 복지수요와 보육부문 등 사회복지비용 증가로 가용재원이 부족하지만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고민했습니다.

 

오산역환승센터 구축 추진, 우수 기업유치,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 오산천 생태하천 조성사업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의장은 의결권만 부여되기에 아쉬움이 많습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지 못하고 의결 과정에서 찬·반 의사표시도 할 수 없는 등 의견만 조율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 최웅수 의장은  “화합·소통·상생하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현재 오산지역 현안은 무엇이며 시의회의 역할과 방안은 어떤것인지?

 

- 오산시 현안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오산역환승센터 ▲서울대병원 부지 ▲시민통합 등 입니다.

 

먼저 첫째로 오산역환승센터 건립에 관한 사항입니다.

 

이는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이 완료됐고 타당성 검토 결과 사업의 필요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기에 간과할 수 없는 점은 총 사업비가 296억원으로 국비 89억원(30%), 도비 62억원(21%)을 지원 받는데, 순수한 오산시 예산 145억원(49%)이 투입된다는 것 입니다.

 

예정대로 환승센터가 준공될 경우 관리 주체 결정 등 선결할 문제가 아직 산적해 있습니다.

 

또 환승센터는 말 그대로 환승 기능만 갖기에 상가(복합상가) 등 기타 시설은 배제됩니다.

 

코레일과 시 땅이 한덩어리로 묶여 주체가 명확하지 않습니다.

 

▲ 최웅수 의장은  “2014년 지방선거에서 공천제가 폐지돼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오산시가 관리 주체를 맡아도 무턱대고 마음 놓을 수 없는 형편입니다.

 

환승센터 운영비를 오산시민들이 내는 세금으로 부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는 신중하게 협의를 마무리한 뒤 추진돼야 한다고 봅니다.

 

유사한 일례로  ‘초평동복합센터’(물향기문화체육센터)가 있습니다.

 

이 경우 당초 관리 주체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착공~준공된 현재까지 오산시와 화성오산교육청이 운영비 분담 문제로 홍역을 앓고 있습니다.

 

이 같은 전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환승센터 건립은 도시정비(개선), 지역경제 활성화 등 긍정적 기능이 많습니다.

 

때문에 정치인들이 치적과 공약이행에 급급하지 않고 합리적이고 객관적이며 타당한 방법으로 추진돼야 합니다.

 

▲ 오산시 현안을 묻는 질문에 최웅수 의장이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둘째는 오랫동안 방치중인 서울대병원 부지 문제입니다.

 

재정여건이 어려운 오산시 형편상 500억 원이 넘는 예산이 계속 묶여 있다는 사실은 참으로 큰 걱정입니다.

 

서울대병원 유치가 의료서비스를 높이고 오산시의 대외 브랜드 향상을 위해 긍정적인 면은 있지만, 현실적 판단으로 불가능하다면 과감히 포기하고 여기에 산업기능을 유치하는 등 다양한 시각에서 출구전략을 수립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돼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시민통합입니다.

 

세교택지개발1지구, 2013년 착공하는 세교2지구와 구도심의 사회·경제적 양극화 문제도 새롭게 부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바로 이 문제가 올 한해 시민통합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입니다.

 

세교1지구는 전체 1만5천 가구에서 임대주택이 7천900가구로, 임대주택 비율이 51%로 상당히 높습니다.

 

또한 2013년 상반기에 일부 착공하는 세교2지구도 전체 1만7천 가구 가운데 임대주택이 6천500가구에 달합니다.

 

임대주택비율이 40%로 타 시·군에 비해 높게 책정돼 있습니다.

 

임대주택 증설로 명품도시를 만들 순 없을 것 입니다.

 

이는 상업 인프라(infrastructure) 구축을 저해하므로 큰 평수와 작은 평수를 골고루 분배해야 합니다.

 

▲ 오산시 현안을 설명하는 최웅수 의장.

 

이와 함께 세교지구에 건립되는 사회복지회관을 언급하고 싶습니다.

 

오산시 금암동 512일대에 건립되는 사회복지시설은 보훈, 장애인, 노인회관, 어린이집 등 용도로 규모는 5천700㎡(약 1천700평)입니다.

 

3월 경기도투·융자 심사를 거쳐 10월 설계와 12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공사에 들어가 준공될 예정입니다.

 

총 소요예산은 288억원(국비 14억원·도비 11억원·시비 263억원)입니다.

 

시비 분담금 263억원 가운데 129억원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부담하므로 순수한 시비는 134억원입니다.

 

시비 134억원은 부지매입비용으로 2018년까지 LH에 분납해야 하는 예산입니다.

 

세교지역을 명품 신도시로 만들기 위해서 정치인들은 여러가지 사항들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다양한 역량을 발휘해야 합니다.

 

■ 2013년 의회 의정활동 방향과 계획은?

 

- 2013년은   ‘찾아가는  현장 의정활동’을 펼쳐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사례를 점차적으로 개선하겠습니다.

 

당리당략에 치우치지 않고 진정으로 시민들을 위한 올바른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시민들 편에서  ‘화합·소통·상생’하는 의정활동을 펼치는데 전념하겠습니다.

 

평소 시민들을 위해 노심초사 애쓰는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들의 뜻을 모아 상호 존중하고 이해를 바탕에 둔 오산시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 최 의장은 인터뷰 내내 오산시 현안을 속속들이 이야기하며 해법을 제시했다.

 

■ 마지막으로 오산시민들께 하고 싶은 말은.

 

- 2013년은 꿈과 희망, 지혜와 의지로 상징되는 ‘검은뱀의 해’ 입니다.

 

제6대 후반기 오산시의회는 시민들의 대변자로서 작은 소리도 소중히 듣고 시정에 올바로 반영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2013년 한 해 시민 여러분들의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고 소망하는 일들이 뜻하시는 대로 이뤄지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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