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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약 성매매 의혹이 사실이라면 '목숨을 걸겠습니다' 새누리당 주성영 의원은 27일 오전 11시 국회 법사위원회의실에서 열린 전체회의에 앞서 신상발언을 통해 의혹이 제기된 싯점에 '동남아 여행을 다녀왔다면 생명을 걸겠다'고 말했다.

 



주성영 의원은 "지난 25일 성매매 의혹에 관한 진정서가 접수됐다는 사실이 조간신문에 보도되자마자 불출마 선언을 했으며 법무부장 및 검찰총장과 전화 통화를 갖고 이건 나를 음해하려는 음모라고 전했으며 더이상 당에 누가 돼서는 안된다는 판단에 따라 4.11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게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 의원은 "자신이 지난 8년 동안 법사위원(17.18대)으로 검찰에 특별한 대우를 요구한 적은 없으나 자신도 청춘을 검찰에 바쳤는데, 진정사건에 대해 이러한 방식으로 피진정인을 소환하는 예는 없었다"며 섭섭한 심경을 피력했다. 

 

 

주 의원은 "지난해 사법개혁특위 간사로 여야 의원들의 합의를 통해 수사권 조정 이끌어내고, 중수부 폐지 및 특별수사청 설치 법안을 내놨고 검찰이 이번 총선에서 야당이 다수당이 될 것으로 판단해 새누리당 의원 가운데 나를 지목하여 이런 터무니 없는 일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이 주 의원의 발표를 안타까운 표정으로 청취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박지원 의원은 "검찰은 동료인 새누리당 주성영 의원의 수사를 즉각 중단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에 대한 기획수사 역시 중단해야 한다"며 "7억원이 발견된 이상득 의원 의혹사건은 서면조사를 통해 무혐의되고 지난해 5월 언론플레이 등으로 출석 요구했던 것 등등은 명백한 선거개입이며 정치공작"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주성영 의원이 4.11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은 대구지검으로부터 2009년 유흥업소 여성에게 금품을 주고 성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이 접수되면서 시작, 그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조사를 받고 무혐의 처리 됐으나 지난 1월 한 여성단체가 주 의원을 둘러싼 성 매매 의혹에 대한 진정서를 대구지검에 제출, 대구지검이 출두통보를 했다. [예천/정차모 기자]

 

조현오 경찰청장이 법사위회의실에서 주 의원의 발언을 청취한 뒤 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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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2-27 13: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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