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과 택시운수팀, “사업초기 9,000만원 예산을 평택시의회가 삭감했다” 시의원 잘못
평택시의회 A의원 “당초 문제점을 보완하라는 뜻 그러나 시 집행부가 세운 예산 없어”
담당부서 팀장 “예산삭감 후 재편성 없어, 시의회에서 거부된 예산을 왜 또 세워야 되나?”
시민과 택시기사들 “결론적으로는 시가 HI콜 홍보 당시와 달리 콜 비를 받은 건, 거짓말”
【오산인터넷뉴스】강기성 기자 = 평택시가 위탁·운영 중인 택시 콜 브랜드인 HI콜을 시행하면서 콜 요금 1,000원을 받지 않고 운행을 할 것처럼 홍보했지만 시행 첫 날부터 거짓말로 밝혀져 시민들의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
평택 HI 콜택시는 시가 지난 2016년 5월부터 택시기사들과 시민들이 콜 비용 부담 없이 서로 편하게 택시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복지서비스 차원으로 15억 5,000만원의 사업보조금의 예산을 수립해 현재 운영 중에 있는 시 사업 중의 하나다.
그러나 당초 공재광 평택시장까지 나서 SNS의 HI브랜드 콜택시가 승객이 요청할 때 받았던 1,000원의 콜 비용을 받지 않는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부서 담당 팀장은 “콜 비용을 받지 않기 위해 지난 2016년도 제1차 추가경정예산의 콜센터 운영비용 9,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었다”며 “그러나 평택시의회 의원들이 전액 삭감했고 다시 예산을 편성해도 똑같이 삭감 될 것으로 예상했을 뿐이다”며 담당팀장은 당초 홍보와 다르게 콜 비용 1,000원을 받는 것의 모든 책임을 평택시의회 의원들이 잘못했다고 밝혔다.
예산삭감이 된 것을 이유로 들어 브랜드 운영위원회는 지난 2016년 5월30일 운영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승객들에게 같은 해 6월 15일부터 콜 비용 1,000원을 다시 받기로 결정했고 이는 현재까지 변하지 않고 있다.
A평택시의회 의원은 본지와 전화통화에서 “평택시의회가 브랜드 HI택시 콜 사무실 운영비를 전액삭감 한 이유는 형평성과 시 집행부의 업무보고가 부족했던 것이다”며 “평택시의회는 삭감 이 후 시 집행부의 업무보고를 보강해 설명하고 예산을 재편성하라고 했지만 담당부서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았는데 예산삭감을 전적으로 평택시의회 의원들에게 핑계를 돌리는 것의 기가 찰뿐이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심지어 시는 브랜드 HI콜 택시 외의 슈퍼오닝 콜을 추가로 지난 해 12월, 수 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오는 2월부터 운영예정이지만 마찬가지로 콜 비용 1,000원을 받을 계획이라 논란을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상황의 콜 비용 1,000원을 내고도 불러도 빨리 오지 않는 브랜드 HI콜보다는 차라리 콜 비가 없고 신속하게 오는 앱의 일종인 T사 콜택시를 부를 것이라고 주장하는 한 시민의 목소리도 나왔다.
시민 B씨는 “솔직히 평택 브랜드 HI 콜택시 번호도 모르지만 예전의 전화번호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이용해, 전화했지만 1,000원을 더 받으면서 정작 불러도 오지 않는 것보다는 콜 비가 무료이고 휴대폰으로 앱을 다운 받아 바로 목적지만 입력하면 신속하게 오는 T사 콜택시가 더욱 난 것 같다”며 평택 브랜드 HI콜을 부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