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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권선거 논란, 이제는 마음을 열어야... 동료와 어깨동무하는 그런 모습을 보고싶다 oshong 기자 2014-08-11 15:39:50

【오산인터넷뉴스】관권선거 논란, 이제는 마음을 열어야 할 때

 

오산시는 지금 관권선거 의혹으로 어수선하다. 오산시장 전 정무비서, 전 생활체육회 과장, 오산예총 사무국장, 전 대외협력관, 오산문

▲오산인터넷뉴스

  홍충선 발행인

화원 사무국장 등 5명이 구속되었다. 이들의 협의는 출판물을 무료로 배포하고 시 산하단체 간부와 일부 전 공무원이 포함된 백발회를 통해 조직적으로 선거에 개입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모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관권 부정선거 의혹과 백발회사건 등, 또 다른 의원은 임시회에서 관권 선거의혹에 대해 사건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 이외에도 경쟁후보자의 사설, 오산시 부정선거 추방 범시민협의회, 새누리당 오산시당원협의회 등은 곽상욱 시장 입장표명하라 압박하며 집중포화를 퍼붓고 있다.

 

우리는 때로는 승자가 될 수 있고 때론 패자가 된다. 선거는 승자에게 모든 영광이 돌아가기 때문에 패자는 아쉬움이 남으며 인정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하지만 오산 시민이 볼 때는 1등만이 최고가 아니며 2, 3등도 매우 중요하다. 한번 1등이면 영원한 1등이지 않고 2, 3등도 언젠가는 1등도 되기 때문이다.

 

본보기가 될 좋은 사례로 박원순 서울시장과 정몽준 전 의원의 선거 후 짧은 만남을 살짝 엿보자. 선거에서는 대다수가 그렇지만 선거가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네거티부전과 양측간에 날 선 공방에 얼굴이 붉히는 일이 잦았지만, 박 시장의 승리로 선거는 끝났다. 상처가 워낙 깊어 두 사람의 관계가 불능으로 예상되었었지만, 선거 후 정책 조언을 하는 등 한 측 가까워졌다.

 

박 시장이 정전의원에 전화통화를 시도했다가 무산이 된 것을 정 전 의원이 나중에야 듣고 즉각 방문의사를 시 측에 전달해 방문이 성사되었다고 한다. 박 시장은 정 전 의원을 맞이하면서 “아이고, 아이고, 고생했다”며 살갑게 반겼고 정 전 후보는 “축하한다. 고맙다”고 화답했다고 한다.

 

정 전 의원은 “시장 되셨으니 축하드리고 서울이 대한민국에서 제일 중요한 도시니 잘해주실 것이고, 시민 한 사람으로 부탁하러 왔다”고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박 시장은 “시민 한 사람이 아니고 많은 제안이나 아이디어 공약도 하셨다”며 “제가 늘 말씀 잘 경청하고 듣는 고문으로 모실 테니 자주 오시면 뵙고 많은 좋은 말씀 해달라”고 부탁했다.

 

정 전 의원은 “전화를 주셨는데 제가 사실 오는 전화 다 받아야 하는데 이름이 안 뜨는 전화는 다 못 받는다”며 “혹시 앞으로 용건 있으면 문자를 보내주시면 바로 연락드리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오산 정치인의 승자와 패자는 어땠는지? 스스로 서울시장 승자와 패자의 만남을 보면서 느끼고 흉내라도 내야 하지 않겠는가? 시민들이 지켜보고 있다. 아니 원하고 있다. 오산시의 발전을 위해 승자와 패자가 아닌 동료로 어깨동무하는 것을...

 

한편 시민들이 궁금해하면서도 마음 한쪽으로는 찜찜하고 불편한 느낌을 털어 내지 못하는 것은 지난 선거 때 불특정한 여러 사람에게 출판기념회 초대장을 무작위로 발송하여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80만 원을 선고받았다는 것이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나랴”란 옛 속담도 있듯이

 

하지만 지금은 검찰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섣부른 예단과 정치적 셈법으로 관권 선거설만 키우기보다는 차분히 결과를 지켜봐야 할 때이다. 검찰수사도 신속하게 하되 표적이나 기획수사라는 꼬리표를 달지 않게 시민들이 이해할 수 있는 공정한 수사가 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