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휴대전화가 덕담으로 풍년이다.
“즐겁고 풍요로운 추석 보내십시오.”
오산인터넷뉴스 갈영수 기자“가족과 함께 행복하고 따뜻한 명절 되십시오.”“풍성한 한가위 되시길 바랍니다.”
추석을 앞두고 시민들의 휴대전화에는 정치인과 기관, 각종 단체에서 보내온 명절 인사가 쏟아지고 있다. 한마디 한마디에는 시민들에게 좋은 명절을 보내라는 마음이 담겨 있을 것이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추석이 끝나도 그 문자만큼 시민을 생각하는 마음이 계속되면 얼마나 좋을까?
명절에는 “풍요롭고 행복한 추석”을 기원하면서도 정작 명절이 지나면 시민들의 생활 현장에 얼마나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지 돌아볼 일이다.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거창한 덕담만은 아니다.
불편한 도로 하나를 살피고, 주차 문제 하나를 해결하고, 아이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소상공인의 어려움에 귀 기울이고, 행정의 사각지대를 찾아내는 것. 이런 작은 관심들이 모여 시민들이 체감하는 정치가 된다.
특히 오산 정치가 명절 문자처럼 풍요로운 말보다 풍요로운 실천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갔으면 한다.
정치인의 문자 한 통은 명절 하루를 따뜻하게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시민을 위한 정책과 책임 있는 의정활동은 명절이 끝난 뒤에도 시민들의 일상을 바꿀 수 있다.
이번 추석에는 서로에게 좋은 덕담을 많이 나누자.
그리고 명절이 끝난 뒤에는 그 덕담에 담긴 마음을 시민들의 삶 속에서도 이어가자.
문자는 추석에만 풍년이어서는 안 된다.
시민을 위한 관심과 책임도 사계절 풍년이어야 한다.
오산 정치만큼은 시민들에게 보내는 덕담처럼 따뜻하고, 그 덕담을 실천으로 이어가는 정치였으면 한다.
시민들이 바라는 ‘풍요로운 한가위’는 결국 명절 하루의 풍요가 아니라, 일 년 내내 살기 좋은 오산에서 살아가는 것일 테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