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인터넷뉴스】오산농협은 2022년 전국 1위 이후 외형을 크게 키웠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직원 수는 오히려 줄었다. 정기공시를 기준으로 보면 오산농협 직원 수는 2022년 134명에서 2023년 128명으로 감소한 뒤 2024년에도 128명을 유지했다. 반면 총자산은 2022년 1조1,663억원에서 2024년 1조3,629억원으로 1,966억원, 16.9% 증가했다.
오산농협 전경
직원 수는 6명 줄었지만 관리해야 할 자산은 약 2,000억원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직원 1명이 관리하는 총자산은 2022년 약 87억원에서 2024년 약 106억원으로 증가했다. 직원 1인당 관리 자산이 약 22% 늘어난 셈이다.
겉으로 보면 인력 증가 없이 자산을 확대하면서 직원 생산성이 높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순이익을 기준으로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2022년 오산농협의 당기순이익은 45억4,200만원이었다. 2024년에는 46억5,700만원으로 1억1,500만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총자산이 16.9% 늘어나는 동안 순이익은 약 2.5% 증가에 머물렀다. 직원 1인당 순이익은 2022년 약 3,390만원에서 2024년 약 3,640만원으로 증가했다. 직원 수 감소를 감안하면 개선된 수치지만, 자산 증가폭과 비교하면 그 폭은 크지 않다.
더욱 주목할 부분은 2025년이다. 2025년 오산농협 총자산은 1조3,969억원까지 증가했다. 2022년보다 2,306억원, 약 20% 늘어난 규모다.그러나 당기순이익은 35억8,500만원으로 감소했다. 2024년 46억5,700만원과 비교하면 10억7,200만원, 약 23% 감소했다.
즉 2025년에는 자산은 계속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오히려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인건비와 판매비와관리비를 보면 비용 절감도 이뤄졌다.
2025년 판매비와관리비는 약 237억3,100만원으로 2024년 264억9,300만원보다 27억6,000만원 감소했다. 인건비 역시 2024년 약 108억6,600만원에서 2025년 약 100억원으로 줄었다. 그럼에도 순이익은 감소했다.
앞선 분석에서 확인했듯이 2025년에는 대출금이자 수익이 약 52억원 감소하고, 대손상각비는 40억원에서 67억2,000만원으로 27억2,000만원 증가했다. 결국 인력과 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만으로는 확대된 자산에서 발생하는 수익성 저하를 상쇄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숫자로 보는 변화

※ 직원 1인당 수치는 총자산·당기순이익을 직원 수로 단순 계산한 값이다.
결국 오산농협의 2022년 이후 인력 운용은 직원 수를 크게 늘리지 않은 상태에서 자산 규모를 확대했다는 점에서는 효율성이 높아진 모습이다. 하지만 이를 곧바로 ‘경영 생산성 향상’으로 평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생산성의 핵심 결과인 순이익이 자산 증가에 비례해 늘지 않았고, 2025년에는 오히려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특히 2022년 전국 1위를 기록했던 당시와 비교하면 오산농협은 더 큰 조직과 더 많은 자산을 적은 인력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그 규모가 반드시 더 많은 이익으로 연결되고 있는 것은 아닌 상황이다.
따라서 앞으로의 평가는 단순히 직원 수가 줄었느냐가 아니라 직원 1인당 예수금·대출금·순이익이 실제로 얼마나 증가했는지, 그리고 그 생산성 향상이 조합원에게 어떤 혜택으로 돌아갔는지를 함께 따져봐야 한다. 몸집은 커졌다. 직원은 줄었다. 그러나 이익은 커지지 않았다.
오산농협의 2022년 전국 1위 이후 성적표에서 ‘직원 생산성’은 바로 이 같은 양면성을 보여주고 있다.
다음 편에서는 그 성과가 정작 조합원에게 얼마나 돌아갔는지를 따져본다.
[기획⑧] 조합원에게 얼마나 돌아갔나… 배당·이용고배당으로 본 오산농협의 환원 성적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