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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선거는 끝났다, 이제 오산시정만 남았다 오산인터넷뉴스 갈영수 기자 오산인터넷뉴스 기자 2026-06-17 16:55:17

【기자수첩】선거는 끝났다, 이제 오산시정만 남았다


민선 9기 오산시장 선거가 막을 내렸다. 치열했던 선거전 속에서 후보들은 서로를 향해 날 선 공방을 이어갔고, 지지자들 역시 각자의 선택을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선거는 원래 그런 과정이다. 그러나 시민들이 기억해야 할 것은 선거의 승패가 아니라 그 이후의 시정 운영이다.

오산인터넷뉴스 갈영수 기자


조용호 오산시장 당선자는 시민들의 선택을 받았다. 이제 당선자의 역할은 더 이상 후보가 아니다. 특정 지지층의 대표도 아니다. 오산시민 전체를 위한 시장이다.


최근 인수위원회 활동이 시작됐다. 민선 9기 시정의 밑그림을 그리는 중요한 시기다. 이 과정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선거 후유증이다. 선거 과정에서 함께했던 사람들에 대한 보은과 논공행상이 시정의 출발점이 되어서는 안 된다.


시민들이 바라는 것은 선거 공신에 대한 자리가 아니라 오산 발전을 위한 실력 있는 인재의 등용이다.


선거가 끝난 뒤에도 곳곳에서는 누가 어떤 자리를 맡을 것인지, 누가 더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들이 흘러나온다. 하지만 시민들의 관심은 거기에 있지 않다. 시민들은 오산의 미래가 어떻게 바뀔 것인지, 지역경제는 살아날 것인지, 교통 문제는 해결될 것인지, 교육과 복지는 더 나아질 것인지에 관심이 있다.


오산 앞에는 적지 않은 과제가 놓여 있다. 세교지구 개발과 도시 인프라 확충,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교육도시 경쟁력 강화 등 어느 것 하나 쉬운 문제가 아니다. 특히 경기 침체와 지방재정 여건 악화 속에서 보여주기식 행정이나 정치적 계산은 시민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없다.


당선자는 선거 과정에서 통합과 변화, 새로운 오산을 약속했다. 이제 그 약속을 증명해야 할 시간이다. 통합은 말이 아니라 인사와 정책에서 드러나야 하며, 변화는 구호가 아니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나타나야 한다.


시민들은 더 이상 선거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지 않는다. 누가 이겼고 누가 졌는지도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 4년 동안 오산이 얼마나 발전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민선 9기 출범을 앞둔 지금, 조용호 당선자가 가장 먼저 새겨야 할 것은 시민들의 명령이다. 선거는 이미 끝났다. 이제는 논공행상이 아니라 시정에 집중해야 한다. 정치의 시간은 막을 내렸고, 오직 오산 발전을 위한 행정의 시간만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