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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빠지고 불출마 포함…오산 ‘이상한 여론조사’ 논란 민주당 조용호 제외, 불출마·출마선언 인물 포함 ‘기준 혼선’ 갈영수 기자 2026-03-18 18:14:40

【오산인터넷뉴스】2026년 3월 오산시를 대상으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조용호 예비후보가 제외된 반면, 국민의힘 출마 의사를 밝힌 이상복 시의회 의장과 이미 불출마한 이기하 전 시장이 포함되면서 조사 공정성과 결과 해석을 둘러싼 논란이 지역 정치권에서 확산되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3월 14~15일 이틀간 오산시 유권자 502명을 대상으로 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차기 시장 지지도 조사에 현직 시장과 함께 이기하 전 시장(4.8%), 이상복 시의회 의장(4.6%)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이기하 전 시장은 이미 불출마를 선언한 상태이고, 이상복 의장은 시의원 출마를 밝힌 상황이어서 조사 대상 선정 자체가 현실과 동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거론되던 조용호 예비후보가 조사 대상에서 제외된 점은 형평성 논란을 키우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특정 인물을 빼고 이미 출마 의사가 없는 인물을 넣는 것이 과연 유권자 의사를 제대로 반영한 조사인지 의문”이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조사 방식 역시 응답률 3.2%의 ARS 조사로 진행돼 대표성 논란이 제기된다. 표본오차는 ±4.4%p 수준이지만, 정치적 인지도에 따른 응답 편향 가능성이 존재해 결과 해석에 신중함이 요구된다.


그럼에도 일부에서는 해당 조사 결과를 근거로 ‘우세’ 또는 ‘사실상 승리’로 해석하는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정치권과 전문가들은 여론조사에서의 ‘1위’는 어디까지나 제한된 조건 속에서 나온 상대적 수치일 뿐, 실제 경쟁력이나 선거 결과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특히 전제가 불완전한 조사에서는 순위 자체의 의미가 크게 희석될 수밖에 없다.


더욱이 이러한 결과를 과장해 홍보에 활용할 경우, 유권자들에게 왜곡된 인식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한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검증되지 않은 전제를 가진 여론조사를 근거로 마치 민심이 확정된 것처럼 알리는 것은 시민 판단을 흐릴 수 있다”며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책임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사례는 여론조사가 단순한 숫자 경쟁이 아니라, 설계와 구성의 공정성이 핵심이라는 점을 다시 보여준다. ‘누가 포함됐는지, 누가 빠졌는지’에 따라 결과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보다 엄격한 검증이 요구된다.


결국 여론조사는 참고 자료일 뿐 ‘1위’가 곧 민심이나 결과를 의미하지 않는다. 불완전한 조사를 근거로 이를 과장하거나 홍보에 활용하는 것은 시민의 올바른 판단을 흐릴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해야 하며, 이번 논란은 정치권의 책임 있는 해석과 자세가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