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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의 아련함이 피다 오산시 지곶동, 전원속 ‘愛풀하우스’ 차&식사
oshong 기자 2013-03-20 18:17:53

【오산인터넷뉴스】이영주 기자 = 따스한 봄 햇살이 쏟아지는 창가에 빛 고운 꽃 한 떨기가 웃고 있다.  피곤한 몸을 앉힌 소파는 안락하고 포근하다.

 

▲ 따스한 햇살이 비추는 '애풀하우스' 창가의 커피 한 잔.  

 

또 원목 탁자위에 노란빛을 띤 스프와 갓 구운 마늘빵, 신선한 샐러드가 맛깔스럽게 하모니를 이룬다.  창밖은 마치 이른 봄 축복같은 너른 들판이 펼쳐져 있다.

 

그러는 동안 기억은 어느 새 일상의 장막 너머 첫사랑의 아련한 추억에 잠긴다.  ‘사랑이 가득한 집’ 오산시 지곶동  ‘愛풀하우스’다.

 

▲ 아늑하고 쾌적한 실내.

 

‘애풀하우스’는 차와 식사를 겸할 수 있는 레스토랑식 까페이다.  이 곳 메뉴는 생안심스테이크에 스파게티류는 해산물토마토·뽀르노·까르보나라·만조·페스카토레 등이 있다.

 

▲ 생안심스테이크. 생고기를 사용해 맛이 연하고 부드럽다고 한다.

 

여기에 낙지덮밥, 안심샐러드, 수제돈가스, 생선가스, 버섯덮밥, 낙지소면은 미각을 자극시킨다.  자스민, 로즈마리, 페파민트, 캐모마일, 루이보스, 녹차 등 허브차가 향미를 끈다.

 

커피류는 아메리카노, 카페라테, 카푸치노, 에스프레소, 카라멜 마끼야또, 핫초코, 녹차라떼 등으로 구색을 갖추고 있다.

 

▲ 낙지와 소면.

 

특히 애플하우스가 위치한 곳은 가히 매력적이다.  가까이에 독산성과 보적사 등 유적지는 물론 가슴을 탁 트이게 하는 서랑저수지가 반긴다.

 

친구, 가족, 연인과 손잡고 독산성을 걷다 쉴 곳이 필요하고 허기가 든다면 한번쯤 발길을 돌려도 좋을 곳이다.

 

봄바람 불어와 푸른 들풀이 아지랑이처럼 일렁거릴 때 저수지 둑방길을 거닐다 그 아른한 기분을 이어가고 싶다면 망설임 없이  ‘애풀하우스’로 향해도 좋을 듯 싶다.

 

▲ '애풀하우스' 실내 모습.

 

‘애풀하우스’는 인테리어가 일품이다. 멀리 밖에서 보면 얼핏 고급 카페나 바, 혹은 고가의 고기집이 연상되는데 실상 가격은 부담스럽지 않다.

 

쾌적한 실내에 은은한 조명은 들어서는 순간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 거기에 고풍스러우면서도 앙증맞은 파티션은 개별공간으로 갖춰 밀담(?)을 나누기에 제격이다.

 

▲ 까르보나라 스파게티.

 

이는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변화가 가능하기에 일행이 많다면 파티션을 거둬 내고 테이블을 합체(?)할 수 있다.

 

장하영 대표는 앞으로 통키타나 색소폰 등 공연도 계획하고 있다하니 분위기 좋은 곳에서 생음악에 멋드러진 식사를 즐기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다. 주변 풍광 뿐 아니라 음식들에서 보여지는 비주얼만 봐도 근사하다.

 

▲ 생선가스. 아래 붉은 색 소스는 칠리라고 한다.

 

양도 푸짐해서 오는 손님들 마다 칭찬일색이란다.  맛과 양과 멋을 모두 갖춘 전원속 레스토랑이다.  물론 주 메뉴에 앞서 에피타이저로 나오는 크림스프는 담백하면서 달콤하고 깔끔하다.

 

음식맛을 배수로 평하기는 낯설지만 일반 레스토랑에서 맛 보았던 스프에 비하면 천배(?)쯤 맛있다.

 

▲ 크림스프. 단호박, 생크림, 우유의 조화가 환상적이어서 꿈결같은 맛이다.

 

크림스프를 좋아하고 맛을 평가할 정도의 고수라면 분명 동감할 것이다.

목가적인 시골길에서 만난 귀족 소녀같은 느낌이랄까.  주변 음식은 리필도 가능하다고 하니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 마늘빵은 버터맛이 진하지 않으며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해 인기만점이란다.

 

샐러드는 오렌지만다린드레싱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상큼하고 신선한 채소의 맛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주메뉴 생안심스테이크와 수제돈가스는 얼리지 않은 생고기를 재료로 쓰고 생선가스는 대구를 사용한다.

 

까르보나라는 느끼하지 않아 담백하고 페스카토레는 매콤한 맛이 일품이며 버섯덮밥은 어르신들이 주로 찾는다고 한다. 만조스파게티는 까르보나라와 흡사한 조리법을 지니는데 파스타 둘레에 생안심을 둘러 향미를 배가한다.

 

어떤 메뉴를 선택하든 상상 그 이상으로 양이 많으니  ‘비싼 돈 주고 가서 배도 부르지 않았다’는 걱정은 금물이다. 또 한가지 눈에 띄는 사이드 메뉴로  ‘깍두기와 피클’은 손수 담근다는 점이다.

 

깍두기는 조미료 맛이 덜하고, 피클은 과하게 달지 않아 물리지 않고 즐길 수 있다.  이름이 재밌는 음식을 소개할까 한다.

 

▲ 뽀르노와 뒤편 샐러드, 깍두기, 피클도 보인다.

 

‘뽀르노’라는 국물있는 스파게티인데 호텔 근무경력을 자랑하는 손 큰 쉐프가 재료를 아낌없이 넣어 다양한 맛으로 골라먹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브로콜리, 파프리카, 새싹, 홍합, 새우, 청경채, 표고버섯, 큼직한 마늘에  바다의 꼬마신사 쭈꾸미까지 신선한 재료들이 총집합했다.

 

기분이 상쾌해지는  ‘애플하우스’다.  특히 표고버섯은 입안을 유영하는 부드러운 식감에 반할 정도이다.  피는 로스팅된 것을 갈아 사용하는데 생크림이 아닌 우유를 사용해 깊은 맛을 낸다.

 

▲ 실내 모습. 이 곳은 창문이 모두 열려 오픈이 가능하다.

 

장하영 대표는 친절하고 맘씨 따뜻하며 센스 있는 사람이다.  또 선한 인상의 쉐프와 일상에서 벗어난 여유까지 즐길 수 있는 ‘애풀하우스’이다. 그 덕분에 지난 2월 개점 후 점차 단골 고객이 생겨나는 추세라고 한다.

 

▲ 등산이 취미인 장하영 대표

 

장하영 대표는 “항상 정성을 다 해 최선으로 모시겠다”며 “가족, 친구, 연인 등 모든 분들이 편하게 찾을 수 있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예감, 공기 좋고 풍경 멋진 ‘애풀하우스’로 초대한다.

 

 

▲ 오산시 지곶동 332-6번지(독산성로 193번지) '애풀하우스'. ☎ 031-372-0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