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인터넷뉴스】오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오산시 체육회 소속 A 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체육회 예산을 더불어민주당 당론으로 전액 삭감하겠다는 겁박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24일 오후 2시, 오산시체육회(회장 권병규)와 가맹단체는 롯데마트 사거리 성심의원 앞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오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다.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 따르면 권병규 회장은 “오산 더불어민주당의 추악한 거래 요구에 오산시체육회는 용납하지 않겠다”면서 “민주당 소속 모 (전) 도의원의 조카(직원 A씨)를 보호하기 위해 체육회의 예산을 더불어민주당 당론으로 전액 삭감하겠다는 겁박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산시의회 성길용 의장은 지난 3월 20일 권병규 체육회 회장을 시의회로 불러 정치적 중립을 요구했다”면서 이에 “체육회는 분명하게 독립기관으로 어떠한 정당정치에도 휘둘리지 않고 정도의 길을 갈 것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지난 선거기간 지나치게 특정 정당의 선거운동에 앞장서 온 A 씨에 대해서는 징계하겠다”라고 하자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은 의원 전원이 있는 자리에서 당론으로 예산 전액을 삭감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성길용 의장이 단둘이 있는 자리에서 “A 씨를 징계하지 말라고 부탁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권병규 회장은 “오산에 새 집행부가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의 과거 행태가 더 이상 통하지 않자, 바로 예산거래를 통해 자신들의 수족을 보호하려는 추악한 행태를 적나라하게 보여 준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체육회는 더불어민주당의 이런 뒷거래 제안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지난 지방선거에 적극적으로 개입했었던 직원은 절차에 따라 체육회 자체적으로 징계위원회를 열고, 징계위원회의 결정에 따를 것이다"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또한, "오산시체육회는 시의 재정 보조를 받고는 있으나 민선 2기 독립기관으로써의 위상을 지켜 앞으로도 직원들의 정치적 중립을 지킬 것이며 교육을 강화하고, 낙하산으로 체육회에 입사했었던 과거의 관행 또한 완전히 사라지게 만들어, 더 청렴하고 투명한 오산시민들을 위한 체육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