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욱 시장의 용기, 약속·신뢰의 정치 시작
시민들과 소통위해 언론과 질의응답 시간 가져
불편한 질문도 시 발전과 시민을 위해 참아내
곽 시장에게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모습 보여
정치인 곽상욱의 최종 직위는 아무도 알 수 없어
강기성 기자
【오산인터넷뉴스】 강기성 기자 = 정무직공무원 중 선출직인 정치인들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민의를 대변하고 취임 후 국민 또는 시민들의 민의를 다양하게 수렴해, 국가나 광역·기초단체를 발전시킬 의무가 있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주권자인 국민·시민들에게 선택을 받기 위해 다양한 공약을 발표하고 실천하기 위해 노력한다.
공약을 했지만 실정의 맞지 않아 반대하는 목소리도 더 많이 생길 수 있고 현재 올바른 정책을 피고 있는지를 언론을 통해 접하거나 공청회를 열어 수시로 국민 또는 시민들에게 듣는 것이 선출된 정무직공무원의 역할일 것이다.
언론의 경우 비판적 목소리를 많이 내는 경우, 선출 된 정무직공무원들은 언론 또는 기자를 일부러 회피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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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욱 오산시장 |
본 기자는 지난 해 12월 25일, ‘곽상욱 오산시장, 소통의 소중함을 알아야...’라는 제목의 기자수첩을 작성하면서 곽 시장 또는 시의 부시장, 국·소장, 과장들이 시 발전을 위해 언론과 질의응답을 해야 한다는 기사를 내 보냈다.
당시 작성 된 기자수첩을 본 곽 시장은 본 기자와 면담을 통해 신년 기자간담회부터 질의응답을 받고 시의 현안이 있을 때마다 수시로 국·소장, 과장 등 실무자들과 언론의 질의응답을 약속했었다. 이는 절대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것이다.
곽 시장은 지난 10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면서 올해 시의 계획과 방향을 설명했고 이 자리에서 질의응답을 처음으로 받고 답변을 받는 자리를 가졌다.
몇 몇 언론사가 시의 발전계획 방향과 전혀 다른 시장 개인의 인신을 공격하는 질의를 해, 불쾌 할 수 도 있었지만 곽 시장은 “이것도 선출직인 기초단체장은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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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욱 시장이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기자들로부터 질의를 받고 있다. |
곽 시장의 말은 백 번 옳은 혜안이다. 선출된 정무직공무원은 비록 시민들과 언론이 비판을 해도 어느 정도는 감수 할 수 있고 때로는 아프지만 웃어넘겨야 한다. 이것은 정치인을 선택 한 사람들의 숙명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제16대 대통령, 임기 2003. 2 ~ 2008. 2)은 재임 중에 시민과 언론이 비판해도 “국민들이 대통령을 욕해서 스트레스가 조금이나마 풀릴 수 있다면 언제든지 감수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며 자신의 기분이 상한 것을 싸우기보다 국민들을 진심으로 위로했다.
또한, 김대중 전 대통령(제15대 대통령, 임기 1998. 2 ~ 2003. 2)은 언론과 수시로 인터뷰하면서 자신의 대북정책인 햇볕정책을 홍보하고 비판의 목소리의 답하기도 했다.
신년 기자간담회를 보면서 곽 시장은 신뢰, 약속의 정치를 시작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곽 시장의 개인적으로는 송곳 같이 아프고 껄끄러울 수 있지만 시와 시민을 위해 감내해야 할 것이다.
지난 10일, 신년 기자간담회 모습을 보면서 곽 시장이 존경한다는 김대중·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의 모습이 본 기자의 눈에 보였다.
곽상욱 시장은 1964년생으로 아직 젊은 지도자다. 지금처럼 신뢰와 약속의 정치를 실현하고 언론과 질의응답을 통해 시민들의 목소리의 귀 기울인다면 향후 정치인 곽상욱의 최종 직위는 아무도 알 수 없다고 감히 시민들에게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