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hong 기자
【오산인터넷뉴스】조윤장 기자 = <속보> 오산역환승센터 환골탈태(換骨奪胎) 시동(6.10/7.18 보도)과 관련, 막대한 예산확보와 도로망 확충 등으로 사업 추진에 적신호가 켜진 가운데 곽상욱 시장은 “오산역 환승센터는 반드시 설치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곽 시장은 지난 23일 서울 건설회관에서 철도복합환승센터포럼이 주최한 창립기념세미나에 참석, 이 같이 주장했다.
▲ 곽상욱 시장이 환승센터 설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오재학 철도복합환승센터포럼 회장, 이노근 국회의원(국토해양위), 이재붕 건설교통기술평가원장, 곽상욱 시장, 전문가,위원 등이 참석한 이날 포럼은 철도 활성화를 위한 복합·연계 환승방안 협의와 오산역환승센터 추진사례 등이 다뤄졌다.
권영종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과 박준식 부연구위원이 ‘복합환승센터 추진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기조발표에 나섰다.
또 남승석 (주)신성엔지니어링 부사장이‘오산역 환승센터 추진사례와 시사점’을 주제로 발표했다.
특히 남승석 부사장은 환승센터구축 필요성, 타 지자체 환승센터 비교, 세교지구·동탄2신도시 개발에 따른 유동인구의 급격한 증가 등 미래 연계교통 중요성 등을 강조했다.
곽 시장은 “오산세교신도시, 인근 동탄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개발에 따른 교통량 문제를 해결키 위해 오산역 환승센터는 절실히 필요하다”며“국·도비 지원 등 경기도 및 국토해양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구한다”고 말했다.
현재 오산역은 사방에 교통혼잡과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임시 시외버스터미널, 시내버스정류장, 택시승강장, 건축중 방치된 시외버스터미널 등과 마주하면서 교통혼잡은 물론 환승불편 등을 초래하고 있다.
따라서 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산역 일대 총 2만8천880㎡(국토부·철도공사 1만6천180㎡, 시 1만2천700㎡) 부지에 오산역환승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환승센터는 2013년10월 착공, 2015년9월 완공예정으로 관련기관과 협의하고 있다.
▲ 오산역 광장.
앞서 시는 지난 5월 2억원을 들여‘오산역 환승센터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수립용역’을 발주, 11월 중순쯤 나오는 결과에 따라 구체적 추진일정이 확정될 예정이다.
그러나 문제는 환승센터 건축공사비 296억원 가운데 시가 부담해야 할 예산이 145억원(45%)으로 국·도비 지원금(89억원·21억원)에 맞먹는 것이다.
총 사업비 572억원은 환승센터 296억원, 환승주차장 164억원, 도로 및 부대시설 62억4천만원, 환승지원시설(복합기능, 편의시설 등) 46억6천만원, 치안센터(파출소 등) 3억2천만원 등으로 분배된다.
또 설상가상으로 환승센터와 연계되는 기존 구 국도1호선이 교통량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도로폭 확충이 불가피, 현실적으로 추가 예산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와 함께 오산동 888의1 일대 부지면적 2천837㎡에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로 2004년 재건축에 나섰던 시외버스터미널 공사가 중도에 부도가 나면서 10년 가까이 흉물로 방치되고 있다.
▲ 짓다만 시외버스터미널이 10년째 방치되고 있다.
게다가 시외버스터미널은 공사 과정에서 갖가지 이유로 수차례 소유권이 변경, 현재 토지주(경매 낙찰)와 시행자가 1심 재판을 벌이는 등 다자간에 얽힌 분쟁의 불씨가 언제 꺼질지 예측불허 상태다.
더욱이 환승센터는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을 아우르기 때문에 기존 시외버스터미널은 사실상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
때문에 방치중인 기존 시외버스터미널은 더 이상 의미를 가질 수 없게 됐으며, 향후 활용방안이 주목되고 있다.
여기엔 시가 터미널 부지를 매입해 환승센터와 연계하든지, 건축주에게 부지 용도변경을 승인해 일반 건축물을 짓도록 배려하든지 등 대안이 제시되지만 이마저 쉬운 일은 아니다.
▲ 오산역 앞 택시승강장.
전자는 가뜩이나 예산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시가 추가재원 마련에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후자는 특혜시비에 휘말릴 소지가 크기 때문이다.
한편 오산역환승센터는 1층에 시내(경유)버스, 택시승강장, 주·정차 공간과 2층에 통합대합실(시외·회차버스 수평환승체계구축, 철도·전철 수직환승체계구축)이 배치될 예정이다.
평균 환승거리는 220m에서 110m로, 환승시간은 평균 3분40초에서 1분50초로 각각 크게 줄어 이용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