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인터넷뉴스】자유한국당 오산당협위원회가 곽상욱 오산시장에 대한 불륜설을 제기했다. 곽 시장 측은 "가짜뉴스"라고 반박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권재 자유한국당 오산시당협위원장은 3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곽 시장은 파렴치한 불륜 행각으로 멀쩡한 가정을 파탄에 몰아넣었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에 따르면 곽 시장은 지난 2016년 9월 서울 강남구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여성 A씨를 만났다. 이들은 함께 술을 마시다 모텔로 자리를 옮겨 성관계를 했으며, 약 8개월 동안 수 차례 더 만나며 성관계를 가졌다고 이 위원장은 설명했다.
이후 A씨는 불륜 사실을 남편에게 들켜 위자료도 받지 못한 채 이혼 당했으며, 곽 시장은 A씨를 돕기 위해 여러번 금품을 전달했다고 한다. 또한, 이 과정에서 A씨는 곽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못하도록 조직 폭력배로부터 협박을 받기도 했다는 게 이 이원장 측 주장이다.
이 위원장은 이러한 내용을 설명하며 "곽상욱 오산시장은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즉시 시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곽상욱 시장 측은 "내년 총선이 다가옴에 따라 벌써 오산 지역 정치가 정치적 음해와 다툼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것 같아 참으로 우려스럽다"고 맞받아쳤다.
곽 시장은 이번 기자회견 내용이 작년 지방선거 당시 불거졌다가 거짓말로 판명됐던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A씨가 과거 자신의 거짓말을 시인하는 내용이 담긴 언론 보도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어 "아시다시피, 작년 지방선거 때 저는 공천과 실제 선거 과정에서 온라인 상에 유포된 정체불명의 음해성 가짜뉴스로 인해 큰 고초를 겪었다"면서 "당시 유포됐던 흑색선전도 법원이 배포 금지했고 수사당국이 범인을 색출하기 위해 수사를 진행한 바 관련자가 구속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곽 시장은 "지방선거에 맞춰 유포됐던 흑색선전들이, 사안이 모두 일단락된 지금 시점에 다시 떠도는 것은 9개월 앞으로 다가온 내년 총선을 앞두고 생각조차 하지 않는 저의 정치적 진로를 두고 미리 엉뚱한 재갈을 물리려는 모략"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시 제기된 음해에 대해 면밀히 검토 중이고 필요시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