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인터넷뉴스】김지헌 기자 = 지난 22일, 문화공장 오산 대회의실에서 ‘오산의 문화예술과 교육정책 스토리’에 관한 곽상욱 오산시장의 특강이 열렸다.
곽 시장은 취임 당시, 교육 문제로 오산시의 인구가 빠져나가는 것을 보며, ‘오산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그래서 교육이라는 화두로 오산시를 끌어가야겠다는 결론과 함께 ‘혁신교육’을 내놓기에 이른다.
제대로 된 ‘혁신교육’을 하려면 문화와 연계된 체계적인 조직이 필요했다고 한다. 그것이 바로 ‘오산문화재단’이었다.
하지만 당시에는 '인구 20만의 도시에 문화재단 설립은 안 된다'며 반대한 사람들이 많았고, 그는 시민들을 끈기 있게 설득했다고 한다.
곽 시장은 “하드웨어적인 문제는 중요하지 않다. 소프트웨어가 문제이다. 학교에 최신식 의자가 몇 개 있는지 중요하지 않다. 아이들이 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무엇을 배우는가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백조의 호수>라는 작품을 시험지 쓰려고 외우는 것이 아니라, 직접 보고 그 작품에 참여 해, 완전히 나만의 것, 그리고 새로운 창작물로 간직하는 것. 그것이 '혁신교육'이라고 생각한다”며 본인의 교육 철학을 밝혔다.
또한 점점 나아지고 있는 오산시 교육 환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소위 공부 좀 한다고 하는 아이들이, 고교진학을 오산에서 하지 않았는데, 이제는 타 도시로 진학하는 숫자가 줄었다는 설명이었다.
게다가 얼마 전 세마고가, 일반고교 순위 3위로 ‘중앙일보’에 소개 되었다는 얘기도 곁들였다.
이후 본지 기자는 쉬는 시간을 이용해, 곽 시장에게 2가지를 물었다.
(Q: 기자, A: 곽상욱 시장)
Q: 세마고는 70%가 외지인이며, 30%만 오산 관내 아이들이다. 소재지만 오산시이고 실제로는 타지 학교가 아닌가? 게다가 그 30%의 아이들은 소위 내신을 깔아준다는 얘기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A: 물론 100% 오산의 학생들이라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그들로 인해 면학 분위기가 조성되는 것도 사실이다. 세마고를 택하는 아이들은 자신이 부족하다는 걸 알면서도 세마고에 들어간다. 그것이 무엇 때문이겠는가. 그들과 경쟁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증거이다.
Q: 며칠 전, ‘이장희 콘서트’로 오산이 들썩였는데, ‘이장희 거리’조성에 대해서 묻겠다. 사실 ‘김광석 거리’ 등을 벤치마킹한 것인데 김광석 거리는 실제로 그가 음악 생활을 하던 곳이라는 스토리가 있다. 하지만 오산은 이장희씨의 출생지일 뿐 아무런 스토리가 없다. 단지 그 이유만으로 거리를 조성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되지는 않는데....
A: 우리는 ‘이장희’라는 브랜드를 이용하려는 것이다. 실제로 이장희씨의 인맥은 대단히 넓다. 가요계 전반과 예술계에도 영향력이 있다. 그에게 그의 이름을 딴 거리를 만들어주면 이장희씨도 책임감이 생길 것이고 오산에 문화행사나 섭외에 있어서 최선을 다해주리라 믿는다.
두 시간의 강연을 통해, 곽상욱 오산시장의 고민이 꽤나 깊었음을 실감했다. 시장의 교육 철학이 외부, 혹은 내부, 그리고 정치적 갈등으로 흔들리지 않기를 바라는 바이다.
시장 이사람 안민석 국회의원과 같은 소속정당이죠? 시의원 도의원 국회의원 까지 모두 같은당 에서 오산시를 장악하고 있으니 ....심지어 오산시의원들 중 안민석 보좌관출신까지 포진하고 있으니..이제 바꿔야 될것같습니다.
곽상욱 시장의 나름에 교육철학은 확고하다고 본다. 문제는 보여주기식 성과에 급급한 조급한 교육정책을 펼치는데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다. 국어대사전에 걸맞는 속이 알찬 깊이가 내재 된 정책개발과 실현이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