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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인터넷뉴스】김지헌 기자 = 국회의원뽑기가 시작됐다. 한번 뽑고 나면 엄청난 하자가 아닌 다음에야 무르지도 못하니 신중을 기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오산시에 출마한 후보들은 오산을 매우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공약을 보면 저마다 오산 발전만을 염원하며 살아온 것 같다. 각 후보들의 말대로라면 오산시는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가 될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본지 기자는 각 후보들의 유세현장에 있다 보면 가끔 헷갈린다. 이번 선거가 오산시장을 뽑는 선거인지, 아니면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인지 말이다. 물론 유권자들이 오산시민이니 오산시 발전에 대해서 논하는 것은 당연한 얘기다.

 

하지만 국회의원이라는 자리는 오산시장의 임무를 수행하는 자리가 아니다. 시정(市政)은 시장이 책임지면 되는 일이다. 지방자치가 생겨난 배경이자 이유다. 국회의원은 국회로 가서 국정(國政)관한 일을 해야 하는 것이다.

 

각 후보들은 본인이 국회의원이 되면 독산성을 어떻게 하겠다, 교통을 어떻게 하겠다며 연설한다. 허나 국회로 가면 오산시민을 대표해 어떤 정책을 펴겠다는 말은 들리지 않는다.

 

후보들은 오산을 발전시킬 정책과 국회에 들어가 할 일을 연동해서 유권자를 설득해야 한다. 그래야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정부라는 커다란 상자 속에 오산시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정부의 경제가 참담한데 그 속의 오산시만 잘 살 수 없는 이치이다. 그래서 우리 유권자는 후보자가 제시하는 비전이 얼마나 실현될까 밑그림을 그려봐야 한다.

 

또 후보자의 도덕성과 인성을 살펴봐야 한다. 일반시민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얼마나 따뜻한가가 중요하다. 애민(愛民)의 마음을 품어야 시민을 위한 정책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이 부분은 일반시민으로서는 알기 힘들다. 인품은 항상 가까운 곳에서 지켜봐야하는데 우리는 그럴 수가 없다.

 

결국 그 후보자가 살아온 길을 봐야한다. 성공을 위해서 도덕성을 버렸는지, 정당한 방법으로 법의 테두리 안에서 살아왔는지를 살펴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네거티브 정치를 하는지 봐야 한다. 잘못된 점을 비판하고 공약으로 개선점을 찾는다면 두 손 들어 환영할 일이다.

 

하지만 선거 국면이 심화될수록 비판이 아닌 원색적인 비난이 난무한다. 참으로 시민을 위해 일한다면 자신의 정책과 공약만으로 승부하면 된다. 다른 사람의 허물을 들춰내 자신을 부각시킬 필요는 없는 것이다.

 

 

이번 선거를 두고 일부에선 최악을 피한 차악선택이라고 말한다. 그만큼 정치권에 대한 신뢰도는 이미 바닥이다.

 

민주주의는 대중들이 할 수 있는 정치참여이며 올바른 사회를 위한 첫걸음이라고 배웠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대한민국에서 투표하는 이유는, 최악을 피하기 위한 수단이 되고 말았다.

 

여하간 독자들은 오산시의 어떤 후보에게 표를 던지는 것이 최악을 피하는 길인지, 현명한 선택을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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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4-11 17: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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