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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인터넷뉴스】김지헌 기자 =  24, 영화 <글로리데이>가 개봉했다. 우선 주인공 네 명이 다 라이징 스타라는 점에서 여성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게다가 영화가 15세 관람가이고 또 주인공 중 한명이 유명 아이돌 그룹 엑소의 리더, 수호(본명: 김준면)가 출연하며 10대 관객도 극장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실제로 극장 안은 여성관객만 보였고, 교복 입은 10대들이 두근두근 그들의 오빠가 화면에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영화는 이제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네 명의 스무살 청년들이 등장한다.

 

▲左 지수(용비役), 김준면(상우役), 최정열감독, 류준열(지공役), 김희찬(두만役)
 

용비(지수 분)는 아버지의 가정 폭력으로 어머니를 잃고 형의 세탁소 일을 돕는 아이로, 지공(류준열 분)은 잘나가는 시의원 아버지를 둔 장난기 많은 재수생이다. 거기에 두만(김희찬 분)은 재능은 없지만 아버지가 야구 감독으로 있는 대학교에 야구 선수이다. 마지막으로 상우(김준면 분)는 폐지를 줍는 할머니와 단둘이 산다.

 

이야기는 상우가 할머니 모르게 해병대 자원입대를 계획하고, 나머지 친구들이 군입대 배웅 길을 떠나면서 시작된다. 이제 성인이 됐지만 부모의 간섭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었던 이들은, 친구 배웅조차 눈치를 봐야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용비의 주도하에 그들은 포항으로 떠나 잠깐의 자유를 만끽한다.

 

 

 

 

어른이었지만 아직 사회의 진정한(?) 어른이 되지 못했던 그들은, 남자에게 맞고 있는 어떤 여자를 보고 지나치지 못한다.

 

특히 용비는 어린 날의 상처가 떠올라 남자와 시비가 붙고 설상가상 경찰에게 쫓기게 된다. 그러던 중, 상우는 용비의 눈앞에서 뺑소니를 당한다.

 

수술을 받은 상우가 혼수상태에 빠진 사이, 사건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폭행 사건에 연루된 남자가 사망한 것이다. 유명한 방송국의 아나운서였던 여자는, 자신의 불륜 사실을 덮기 위해 용비, 지공, 상우, 두만이 남편을 죽였다고 거짓말을 한다.

 

아이들의 소식을 들은 부모들은 서로의 아이는 문제가 없다며 한 명에게 뒤집어씌울 것을 종용한다.

 

처음엔 우정이라는 청춘의 이름으로 거부하던 아이들도, 살인자로 낙인찍힐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앞에 무너져가는데....

 

 

영화는 이 사회에서 어른이 되려면 우정쯤은 잠시 넣어두라고 말하고 있다. 극한의 공포의 상황에서 그들의 우정은 흔들리고 부서지고 있었다.

 

발단은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세상, 사회, 가족들이었을지 몰라도 실은, 이제 막 사회에 발을 내디딘 아이들 속에도 존재하고 있는 나만 아니면 돼가 발현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영화적 완성도를 높게 평가할 만한 작품은 아니지만 분명 이 사회에서 어른이 된다는 것, 어른으로서 산다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재고하게 만드는 작품인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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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3-28 14:4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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