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인터넷뉴스】국회/ 정차모 기자 =지난 2014년 '정윤회씨 국정개입 의혹' 사건 당시 국정의혹이 담긴 청와대 유출 문건이 일부 사실이라고 주장하며 박근혜 정권과 각을 세웠던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조응천(전 검사)가 2일 더불어민주당에 전격 입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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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전 비서관은 당시 정치권을 뒤흔든 '청와대 문건 사건'에 연루됐던 핵심 당사자 중 한 명으로 현 정부의 청와대 고위직을 지낸 인사가 더민주에 입당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 입당, 총선에서 새누리 안대희와 맞대결(마포갑)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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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당시 박관천 전 청와대 행정관과 함께 2013년 6월~2014년 1월까지 비선실세가 국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정윤회 문건'으로 불린 청와대 내부 문건 10여건을 박근혜 대통령의 친동생 박지만 회장(EG그룹)측에 수시로 건넨 혐의로 기소됐으나 1심에서 무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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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까지 국민의당으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았으나 고사한 것으로 알려진 조 전 비서관은 "대구 출신 현정부 청와대 비서관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당이라는 이유로 만류하고 걱정하는 분들이 많았지만 최근의 더불어민주당에서 희망을 보아 입당을 결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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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조응천 전 비서관은 현 정부에서 청와대 비서관까지 지냈고 문건 유출 파동의 한가운데 있던 인물이었다"며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는 것을 보면서 초조함과 조급함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