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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신당 창당준비위원장에 선출 - 안철수 탈당일에 '야당의 사망선고일' 선언
  • 기사등록 2015-12-14 08:3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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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인터넷뉴스】공석태 기자 = 무소속 천정배 의원(광주 서구을)이 주도하는 국민회의(가칭)13일 오후 서울 대방동 여성플라자에서 창당 발기인 868명 등 약 1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당발기인대회를 열고  천 의원을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천정배 위원장은 “여러분이 오랜 세월동안 그토록 사랑하고 정을 주었던 야당은 망해버렸다오늘은 새 당이 태어나는 생일이자 그 야당의 사망선고일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천 위원장은 대한민국 야당을 바꾸자“2중대를 쓰러뜨리는 선거혁명을 이뤄내자고 말했다. 또한 그리하여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자후손들에게 풍요롭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물려주자고 주장했다.

 

한편, 국민회의(가칭) 창당 발기인 일동은 발기취지문을 통해 국민회의는 한국사회에서 '3'의 병폐를 해소하는 것을 최우선의 목표로 삼아 4대 핵심과제 정의로운 시장경제에 기초하여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혁신경제 불평등을 해소하여 함께 잘 사는 평등사회 모든 재난과 위험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안전사회 남북한 평화통일과 동아시아의 공동번영을 이끌 평화국가를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국민회의(가칭) 천정배 창당준비위원장의 연설문 전문이다.

 

 

자랑스러운 여러분, 이제 출항합시다!

 

오늘 한국에 야당은 없습니다.

선관위에 등록된 야당은 있지만, 한국인의 가슴에 야당은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국정 야당만 있습니다.

 

지금 야당은 "자기 한몸 잘 먹고 살겠다는 자영업자다."

이렇게 불리는 것조차도 과분합니다.

폭력적 지배를 방조하며 이익을 취하고 있는 공범이며 동업자일 뿐입니다.

 

여러분이 오랜 세월동안 그토록 사랑하고 정을 주었던 야당은,

그 야당은 망해버렸습니다.

죽어버렸습니다.

오늘은 새 당이 태어나는 생일이자 그 야당의 사망선고일입니다.

 

천정배입니다.

 

여러분,

이미 무너진 집에 군불을 넣는다고 추운 겨울을 날 수 있겠습니까?

우물쭈물할 시간이 없습니다.

좌표는 명백합니다.

항로 또한 분명합니다.

 

우리가 만들려고 하는 야당은 단지 그저 야당이 아닙니다.

여왕 앞에 쩔쩔매는 저 따위 2중대가 아닙니다.

가짜는 안됩니다.

배부른 2중대 야당 따위를 결코 만들어서는 안됩니다.

 

여러분,

19852.12 선거를 기억하십니까?

2중대 민한당을 쓰러뜨리고 새로운 야당을 세웠던 2.12총선 말입니다.

가짜 야당을 먼저 쓰러뜨려야 독재가 무너진다는 걸 그 총선이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지금부터 우리가 시작하는 것은 선거혁명입니다.

여러분이 주인이 되는 선거혁명입니다.

독점 독식을 물리치고 상생 협력의 새 길을 여는 선거혁명입니다.

무엇보다, 죽은 야당을 갈아치우는 선거혁명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저 2중대 야당의 사망선고일인 것입니다.

 

누가 그 일을 해 내야 하겠습니까?

누가 그 역사적 과업을 해 내겠습니까?

 

저 전라도 해남과 진도 사이에 거친 바다가 있습니다.

영화로도 잘 알려진 명량, 울돌목 바다입니다.

이순신 장군께서 고작 몇 척의 배로 임진왜란 전세를 일거에 뒤엎은 전투가 거기서 있었습니다.

그때 배가 겨우 12, 13척이었습니다.

그날 명량 바다는 호남의 바다였습니까?

아닙니다.

삼천리의 바다였습니다.

그 바다가 삼천리 바다 전부였습니다.

13척의 배는 그저 13척이 아니라 삼천리의 13척이었습니다.

 

오늘 20151213일은 바로 그 12, 13척의 배로 삼천리를 살리는 용기와 지혜가 출발하는 날입니다.

여러분이 이순신이고

여러분이 13척 배에 오른 선장이고 선원입니다.

 

명량 바다 물길이 그 자리에서 역류로 바뀌어 역사를 바꾸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그처럼 물길을 바꾸는 과감한 결단입니다.

 

대한민국 야당을 바꿉시다.

2중대를 쓰러뜨리는 선거혁명을 이뤄냅시다.

그리하여 대한민국 정치를 바꿉시다.

대한민국을 바꿉시다.

마침내 후손들에게 풍요롭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물려줍시다.

 

자랑스러운 여러분,

이제 출항합시다. 출항합시다. 출항합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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