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영희 의원의 200년된 왕버드나무 사랑 - 부산동 마을 한가운데 방치된 버드나무 보호
  • 기사등록 2015-11-10 09:50:08
기사수정

오산인터넷뉴스하주성 기자 = 오산시 부산동 마을에 천년의 전설과 수령이 약 200년 된 왕버드나무(마을주민들은 수령이 300년이라고 한다) 두 그루가 도로 한 가운데에 방치된 상태에서 줄기가 점점 썩어가고 있는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여 복원하는데 혼 힘을 다하고 있는 오산시의회 김영희 의원이 화제다.

 

 

왕버드나무의 생육상태의 정확한 판단을 위해 우리나라 최고의 나무박사인 경북대학교 박상진 교수를 개인적으로 특별히 초빙해 왕버드나무의 보존가치를 확인한데 이어, 시 집행부 관계 공무원과 함께 현장에 나가 실태 점검을 실시하는 등 그동안 방치되어 왔던 왕버드나무 보호의 체계적 관리를 단계별로 추진하고 있다.

 

먼저, 시 집행부 관련 부서(건설도로과/농식품위생과)와 연계하여 생육에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버드나무 주변 아스콘 제거와 도로선형 변경과 주변 휀스 설치공사(사업비 55백만원)2개월간의 걸쳐 실시하여 버드나무 생육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였다.

 

 

아울러 생육상태에 따라 영양제 주사를 비롯하여 수변상태와 주변환경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왕버드나무를 하루빨리 보호수로 지정하여 아름답고 가치가 높은 지역문화 유산을 후손들에게 물려줄 계획이다.

 

마을 당산나무인 부산동 왕버드나무

 

▲ 오산시의회 김영희 의원
부산동에 소재하고 있는 왕버드나무는 무속인들이 정월이나 기도를 드릴 때 찾아드는 신목(神木)이다. 이 부산동 차도 가운데 서 있는 왕버드나무는 부산동 마을 동산의 소나무 숲 등에 300년이 넘었다고 전해지는 도당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모신 당가리와 연관이 있는 나무이기도 하다. 과거 부산동에 거주하던 화랭이 가문이 주축이 되어 당굿을 열면 이 나무까지 내려와 돌돌이를 돌았다고 전한다.

 

한 마디로 이 왕버드나무는 단순한 나무가 아니라, 도당신을 상징하는 신목이었다는 점이다. 지금도 정월이 되면 무속인들이 찾아와 나무에 정성을 드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들은 왕버드나무를 할아버지나무 할머니나무라고 하여, 나무에 오색천을 두르고 이곳에서 서낭제를 올리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수시로 이 나무를 찾아와 불을 밝히고 기원을 한다.

▲ 2014년 촬영한 왕버드나무(사진 하주성 기자)

 

한 마디로 이 나무는 부산동 마을에서 위하던 나무였던 것을, 이제는 마을주민들이 위하지를 않자 무속인들이 대신 이곳을 찾아와 서낭을 위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이 나무 주변에 많은 화물차들이 주차를 하고 있어 나무에 심한 피해를 입히고는 했는데, 다행히 김영희 의원의 도움으로 나무를 보존할 수 있게 된 점에 박수를 보낸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5-11-10 09:50:08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최근 많이 본 기사더보기
뉴스제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