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인터넷뉴스】하주성 기자 = 사람의 팔자라는 것이 참 묘하다. 자신이 생각한 그대로 세상을 살아갈 수 있다면 참 무덤덤할 듯하다. 그것보다는 무엇인가 도전해보고 싶고, 그것을 이룰 수 있기에 사람들은 항상 긴장하고 더 노력을 하는가 보다. 우리는 흔히 여성 CEO(chief executive officer)들을 만날 때마다 최고경영자인 그녀들의 살아온 이야기를 경청하고는 한다.
▲ LG생활건강 '오휘' 오산시청점 김태연대표
물론, 그 중에는 살아가면서 어느 날 갑자기 최고경영자가 된 여성도 있고, 누군가는 경영자의 자리를 바꾸면서 세상을 살아가기도 한다. 하지만 그 모든 여성 경영자들은 자신만의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 그만한 가치를 창출해내기 위해 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연구를 지속적으로 해야만 한다.
오산시 운암로 33 한미프라자 4층은 아침마다 아름다운 여인들이 줄지어 들어오는 사무실이 있다. 비로 화장품 대리점인 LG생활건강 ‘오휘(O HUI)’의 오산시청점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침마다 지점에 들려 미팅을 갖고 난 후, 상담사들은 모두 사무실을 빠져 나간다. 그 자리를 늘 지키고 있는 김태연대표, 그녀는 도대체 어떤 과정을 거쳐 이 자리까지 온 것일까?
▲ 오산시 운암로 33 한미프라자 4층에 자리한 '오휘'
간호학 석사로 겸임교수도 거쳐
김태연대표는 고려대학교 대학원 보건학 석시과정을 졸업했다. 한 마디로 석사과정을 마친 전문의료인이다. 그런 김태연대표가 어떻게 화장품을 판매하는 LG생활건강 ‘오휘’ 오산시청점의 대표가 되었을까?
“저는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간호학을 전공한 후 대학병원 등에서 8년 정도 근무를 했어요. 건국대 등에 겸임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하다가, 어린이집을 개원했죠. 간호학을 전공하면 아동간호학 등을 교과를 배워야 하기 때문에, 아이들과 관련이 있기도 했고요. 보육교사와 시설장 자격증을 취득한 후 수원 광교에 어린이집을 연 것이죠.”
▲ 카운셀러들은 아침마다 미팅을 갖는다
그런 김태연대표가 결혼을 하고 아이가 태어나자, 공부를 더 하고 싶다는 욕심을 잠시 접었단다. 아무래도 아들만 둘인 엄마가 자유롭게 공부를 하기가 어렵고, 더욱 어린이집을 운영하다보니 아이들이 학원 등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어머니로서의 책임을 다 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한 1년 정도 쉬었어요. 아무래도 아이들에게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아서요. 지금은 큰애가 9살이 되어서 초등학교 2학년이고, 작은아이도 유치원을 다니는데 내년에 초등학교에 들어가거든요. 그래서 무엇인가를 하야겠다고 생각을 하다가, 마침 오산시청점을 운영할 사람을 구한다는 소식을 듣고 시작을 한 것이죠.”
▲ 말끔하게 정리된 '오휘' 실내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즐거워
LG생활건강 ‘오휘’는 좋은 화장품과 다양한 브랜드로 여성들의 피부변화를 위해 17년이라는 시간을 노력을 해왔다. 오휘는 이제 피부를 넘어 삶 자체에 기분 좋은 변화를 선물한다는 것이다. 김태연대표는 기업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대기업인 LG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것도 그렇지만, 방문판매를 전문으로 하기 때문이란다.
“저희 카운셀러님들은 20대에서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이분들은 직접 고객과 상담을 하고, 그분들이 필요한 모든 정보를 알려주기도 하죠. 개인사업자인 상담사들이 직접 피부에 대한 각종 정보를 알려주기 때문에, 카운셀러님들도 무단한 노력을 해야만 하죠.”
김태연대표는 ‘오휘’는 LG라는 브랜드 파워가 있어 신뢰할 수 있으며, 평생 세상을 살면서 아름다워지고 싶은 여성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한다. 신상품이 생산되면 본사에서 강사들을 내려 보내 교육을 하고, 각자의 피부에 맞는 제품으로 아름다움을 가꾸어준다는 것이다.
▲ 가지런히 정리가 되어있는 '오휘' 상품진열대
“저도 예전에는 외모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고 살았어요. 그런데 ‘오휘’ 제품을 사용하고 날마다 피부에 대한 강의를 듣고 그대로 따라하다 보니 사람들이 ‘예뻐졌다’고들 해요. 그래서 우리 제품을 당당히 소개할 수 있기도 하고요.”
김태연대표는 ‘오휘’의 판매를 하면서 생활에 변화가 왔다고 한다. 사업을 하다 보니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 것이 즐겁다는 것이다. 남들은 모르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두렵지 않느냐고 묻기도 하지만, 늘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 친교를 쌓으면서 활력을 찾는다고 한다. 한 마디로 친화적이고 능동적인 성격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 누구나 와서 꿈을 키울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경력단절여성들 이곳에서 길을 찾아라.
“요즘에는 경력단절여성분들이 많습니다. 저는 그분들에게 ‘오휘’에 오셔서 꿈을 펼치라고 부탁을 드리고 싶어요. 저희 ‘오휘’는 상담사 모두가 자영업자입니다. 그리고 무자본, 무점포로 운영하는 것이죠. 아침에 잠시 사무실에 나왔다가 이후 시간은 본인이 방문판매를 하시면 됩니다. 노력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고소득을 올릴 수 있죠.”
김태연대표는 LG라는 대기업에서 생산하는 화장품을 이용해 여성들을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오휘에서, 남은 인생을 자신이 먼저 아름다워졌으면 좋겠다고 한다. 무엇을 할 것인가를 망설이기보다는, 도전하는 여성이 아름답다는 것이다. 또한 다문화 이주민이 많은 오산이기 때문에, 다문화 여성들도 얼마든지 ‘오휘’에서 꿈을 키울 수 있다고 한다.
▲ 카운셀러들이 영업을 위해 빠져나간 사무실
대학원에서 간호학을 전공한 김태연대표. 물론 그녀가 살아온 과정 전체를 알 수는 없다. 하지만 늘 무엇인가 도전하려고 하는 그녀에게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세상을 바라보는 긍정적인 사고와 도전정신이다. 더 많은 여성들이 ‘오휘’ 오산시청점에서 꿈을 키워가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