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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경기도민속예술제’ 성황리 종료 - 30개팀 참여, 각 시군 대표하는 민속예술 경연
  • 기사등록 2015-09-21 11:3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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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인터넷뉴스하주성 기자 = 오산시 공설운동장에서는 경기도 민속문화의 원형을 확인하는 자리인 20회 경기도 민속예술제가 지난 18일과 19일 이틀간 오산 종합운동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 입장식 광경
 

경기도 문화원연합회가 주최하고 오산문화원이 주관해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오산시 오산외미거북진놀이, 과천시 선소리산 타령, 부천 석천농기고두마리 등 각 시·군을 대표하는 30개 민속예술팀이 무대에 올라 경연을 펼쳤다.

 

평가 점수별로 대상 1팀을 비롯해 총 12개 팀에게 상이 수여된 이번 대회에서는 수원시 수원두레팀이 영광의 대상을 차지했으며, 최우수상에는 이천시 용줄다리팀, 우수상은 파주와 용인팀, 예술상은 성남·안산·오산팀, 민속상은 화성·양주·구리팀 등이 수상했다.

 

▲ 경기도민속예술제
 

무속장단이 포함된 특이한 두레굿

 

두레는 농사일을 공동으로 하기 위해 마을단위로 둔 조직을 말한다. 두레는 지역마다 부르는 명칭이 달라 농사, 농계, 농청, 농악, 목청, 길쌈 등 다양한 명칭으로 나타난다. 수원두레는 정조대왕이 화성을 축성할 때부터 유래한다. 화성을 축성할 때 둔()이 설치되었으며, 농한기에 군사훈련을 받으면서 군악과 농악, 굿판이 함께 어우러졌다.

 

수원두레는 축성과정, 근무형태, 왕의 거동을 내포한 풍물로 발전하였고, 판굿 만이 아닌 고사 굿도 병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딴 지역의 풍물과는 달리 경기도 무속에서 사용되는 진쇠장단과 터벌림장단 등, 경기도도당굿의 무속장단까지 포함하고 있어 수원만의 독특한 가락을 보인다.

 

수원두레는 130여 년 동안 이어지던 경기재인청이 폐청되자, 고 운학 이동안 선생이 무용학원과 농악단을 조직하여 재인청의 기능을 후대에 전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사정으로 대가 끊길 위기에 처해있던 수원두레는 임광식 선생에 의해 다시 이어진다. 2002년 장안공원에서 경기문화재단 후원으로 첫 발표회를 갖고, 2002년 경기농악전국대회에서 장원을 수상한다.

 

▲ 환영사를 하는 곽상욱 오산시장
 

대상 팀 전국대회 경기도 대표로 출전

 

대상을 수상한 수원시 수원두레팀과 최우수상을 차지한 이천시 용줄다리기팀은 2016년도에 개최하는 전국대회에 경기도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아울러, 이번 대회는 경기도 민속예술제 20주년을 맞이해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펼쳐졌으며, 대회기간동안에는 시·군별 홍보부스와 다문화 민속체험, 전통 민속놀이마당, 전통놀이 배움터, 먹거리 장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해 행사장을 방문한 시민들에게 큰 즐거움과 선사했다.

 

▲ 민속예술제 경연
 

염상덕 경기도 문화원연합회장은 대회사를 통해경기도 민속예술을 공유하고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는 이번 대회를 통해 민속예술이 앞으로도 모든 시민들에게 향유되고 잘 보존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인사말을 통해경기도 모든 시군들이 참석하는 큰 대회를 오산시에서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이번 대회를 계기로 경기도 모든 시·군이 더욱 화합하고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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