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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시장 이야기(11) - ‘맘스마켓’ - 어머니들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지는 곳
  • 기사등록 2015-09-14 08: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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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인터넷뉴스하주성 기자 = 어머니들의 정성으로 만들어진 각종 물건들이 진열되어 있다. 내 아이를 위해 정성을 들인 각종 상품들을 작은 좌판 가게에 차려놓고 지나는 사람들에게 제품 설명을 한다. 토요일이 되면 오색시장 맘스 거리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다. 한편에선 어린아이들이 무엇인가를 열심히 칠하고 있다. 체험을 하고 있는 것이다.

 

▲ 토요일 오후 맘스거리에 자리를 잡은 맘스마켓
 

12일 오후 오색시장을 찾았다. 시장 한편에 마련된 맘스거리. 이곳은 오산을 비롯해 평택, 화성, 용인 등에서 모인 어머니들이 물건을 판매하는 곳이다. 지난 4월부터 개장한 맘스마켓은 엄마의, 엄마에 의한, 엄마를 위한 시장 속 또 다른 시장이다.

 

맘스마켓은 엄마와 청년들이 직접 만드는 수공예품과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또한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체험행사와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시장거리의 모습을 보여준다.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이어지는 맘스마켓은, 또 다른 시장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다.

 

▲ 맘스마켓은 토요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열린다 
 

맘스거리에 늘어선 엄마의 마음

 

맘스거리엔 아직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지는 않는다. 아직은 맘스마켓이 운영되긴 하지만 홍보가 부족한 듯하다. 작은 포장마차를 닮은 가게들은 체험과 판매를 합해 15개 정도의 점포가 자리를 잡고 있다. 한 편에는 어머니와 아이가 함께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체험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무엇인가를 열심히 만드는 어머니와 아이들의 모습이 보인다.

 

점포를 열고 있는 한 가게에는 아이들의 옷이 진열되어 있다. 아이들 티와 치마 등이 눈에 띤다. 아이들 옷이 한 벌에 5천원이라고 적혀있다. 좋은아이옷협동조합(이사장 신민영)에서 나왔다고 하는 이 가게는 처음으로 맘스마켓에 참여를 했다고 한다.

 

▲ 어머니와 아이들이 힘께 즐길 수 있는 체험장도 마련되어 있다
 

▲ 체험을 하고 있는 어린이들

 

이 옷들은 저희 협동조합 작업실에서 직접 어머니들이 만든 제품입니다. 일일이 수작업으로 한 것이죠. 내 아이들을 생각하면서 만든 옷이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좋은 재질을 사용한 것이죠. 가격도 누구나 구매할 수 있게 저렴하고요.”

 

집이 화성 병점이라고 하는 좋은아이옷협동조합 신민영 이사장은, 어머니들이 아이들을 생각하면서 직접 만든 옷이라고 하면서 많은 분들이 구입을 했으면 좋겠다고 한다. 처음으로 맘스마켓에 참가를 했는데,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지 않는 것 같다면서 홍보에 더 치중해야 할 것 같다고 한다.

 

▲ 어머니들이 직접 만든 옷들도 판매하고 있다
  

4월부터 자리 지킨 점포들도 있어

 

맘스거리 끝에 자리를 잡은 점포에는 커피의 눈물이라고 하는 더치커피를 판매하고 있는 집이 자리하고 있다. 신장동에 자리한 커피숍 로뎀에서 토요일 맘스마켓이 열리는 날이 되면 이곳에 자리를 잡는다는 손승미씨와 이지은 양은 숙모와 조카 사이이다. 어머니를 대신해 판매를 하러 왔다는 이지은 양은 더치커피를 한 잔 타서 건네준다.

 

2,500원을 받는 더치커피 한 잔. 더운 날에 취재를 하느라 흘린 땀이 가시는 듯하다. 4월 맘스마켓이 처음 문을 열 때부터 지금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이지은 양은, 연신 지나가는 사람들을 향해 커피 한 잔 마시고 가라고 홍보를 한다. 이 점포에서는 직접 제조한 레몬청과 수제 쵸코칩 쿠키 등도 판매하고 있다.

 

▲ 먹거리들도 구입할 수 있다
 

저희는 싼 가격에 더치커피를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단골이 생겼어요. 맘스마켓이 열리는 날이 되면 일부러 찾아와 커피를 구입하시는 분들도 생겼고요. 아직 맘스거리가 홍보가 널리 되지 않아 많은 손님들은 찾아오지 않지만, 앞으로 꾸준히 노력하면 더 많은 어머니들이 참여를 하고 손님들도 늘어날 것 같아요.”

 

전통시장 안에 또 다른 시장 맘스바켓. 아직은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지는 않지만 이제 오색시장문화관광형 사업단의 발족과 함께, 다양한 체험과 행사, 그리고 많은 어머니들의 참여가 기대되고 있다. 시장 안의 또 다른 시장으로 자리를 잡기까지,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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