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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시장 이야기(10) - 3, 8 야시장 - 젊은이들이 좋아할 다양한 먹거리 개발이 관건
  • 기사등록 2015-09-08 15:5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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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인터넷뉴스하주성 기자 = 오색시장에 5일장이 서는 3일과 8일에 시장 빨강길에는 야시장이 들어선다. 야시장은 오색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방편으로 마련이 되었으며, 매월 3일과 8, 13일과 18, 23일과 28일 등 한 달에 6회씩 선다. 8일 오후 3, 8 야시장을 돌아보았다.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들은 많지 않지만 장사를 하는 상인들은 준비를 하느라 분주하다.

 

▲ 오색시장 빨강길에 서는 3, 8 야시장
 

예전에는 지금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를 했어요. 외부에서도 들어와 야시장에 함께 동참했는데, 지금은 모두 떠나고 오색시장 상인들만 참여를 하고 있어요. 오늘은 일곱 집 정도가 점포를 내 놓은 것으로 보이는데, 아무래도 5일에 한 번씩 장사를 하다보면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외지 사람들은 장사하기가 쉽지 않죠.”

 

3, 8야시장 김건홍 위원장은 오색시장 내에서도 사람들이 뜸한 거리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야시장을 개설했는데, 5일 장날만 열기로 했기 때문에 올해는 그렇게 장날에만 장사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3, 8야시장은 43일부터 113일까지 오후 2시부터 10까지 열린다.

 

▲ 낮 시간에도 손님들이 찾아든다. 밤이 되면 술 손님들이 많이 찾아온다고 한다
 

좁은 시장 길도 불편함으로 작용해

 

이곳은 시장 길이 넓지 않다보니 야시장에 서면 동선이 매우 좁아집니다.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도 불편을 느끼게 되니 아무래도 많은 분들이 찾아오지 않는 것 같아요. 올해 야시장을 마치고 나면, 좀 더 나은 방법을 찾아보아야죠.”

 

오색시장 중에서도 빨강길은 사람들이 많이 이용을 하는 곳이 아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야시장인데, 아직은 활성화가 되지 못하고 있는 점이 안타깝다. 연길 양꼬치 집을 운영하는 김건홍 위원장은, 자신이 운영하는 음식점보다 양꼬치도 더 크게 조리하고 술도 싼 가격에 제공하는데도 불구하고 손님들이 가게보다 많지가 않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5일에 한 번씩 장사를 하다 보니 여러 가지 문제점이 생기기도 해요. 앞으로 보완을 해서 운영해야죠. 우선은 거리가 활발해져야 하기 때문에 그런 점에 더 많은 신경을 쓰려고 합니다.”

 

▲ 야시장 포장마차
 

다양한 먹거리와 젊은이 유치가 관건

 

예전에는 젊은이들이 많이 찾던 거리가 가까이 있었는데, 지금은 강남으로 연결되는 버스가 있어 젊은이들이 많이 빠져나갔다고 합니다.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먹거리와 분위기, 그리고 주변 신도시 젊은 부부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죠. 오산은 젊은 도시라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오색시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연령은 높으니까요.”

 

야시장에서 만난 오색시장 문화관광형 시장 기획단의 조현정 기획팀장은 앞으로 젊은이들과 주변 신도시 아파트단지의 젊은 부부들을 끌어들이는 것이 관건이라고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현재의 오색시장은 그저 5일장에 끌려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오산시장 시장길 13에서 큰손 해물 칼국수 집을 운영하는 최종철 6구역장은 앞으로 야시장이 활성화가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면서, 야시장이 활성화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 3, 8 야시장 김건홍 위원장

▲ 3, 8 야시장 최종철 6구역장

 

아직은 늦은 시간에 야시장을 주로 이용하는 연령층이 40~50대입니다. 그래서 저희들도 오색시장만의 특별한 먹거리와 젊은이들이 좋아할 먹거리를 개발하고, 다양한 이벤트 행사 등을 펼치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야시장이 활성화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야시장이 활성화가 되면 저희 오색시장을 찾는 연령층도 젊어질 테니까요.”

 

아직은 오색시장 상인회가 주축이 되어서 열고 있는 야시장이지만, 앞으로 많은 손님들이 찾아들고 장사가 잘 되면 외부에서도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 몰려올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그런 활기찬 3, 8야시장을 만들기 위해 문화관광형 시장 사업단이 어떻게 계획을 세우고 실행을 할 것인지 사뭇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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