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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는 필봉산 조명시설을 철거하라' - 오산환경운동연합, 생태계와 경관 파괴 심각
  • 기사등록 2015-08-28 14:4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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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인터넷뉴스오산시가 야간 등산객의 안전과 편리를 위해 필봉산 등산로 입구 은계배수지에서 정상까지 약 2km 구간 총 31개의 보안등을 설치했다.

 

필봉산의 보안등 설치공사가 시민의 안전 확보를 목적으로 설치했다고 하지만, 그 의미는 미미할 뿐 자연생태계에 미치는 악영향이 더욱 크기 때문에 그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는 없다.

 

오산 시민들의 허파와 쉼터 같은 역할을 하는 필봉산은 시민들의 이용률이 급격히 증가함으로 인해 등산로 및 녹지가 심각하게 훼손되어, 201111월부터 2년간 휴식년제를 실시해 생태복원을 위한 노력을 해왔다.

 

▲ 필봉산 등산로

 

또한 주변 습지에는 맹꽁이가 살고 있으며, 백로서식지도 있어 해마다 200마리 이상의 백로, 왜가리, 황로들이 찾아오는 곳으로 생태복원의 중요성이 더욱 절실하다.

 

불법적인 야간산행을 통제해야 할 오산시가 조명시설을 설치해 야간까지 산행을 부추기는 것은 야간의 쓰레기 무단투기, 불사용등 자연훼손을 더욱 야기하는 결과를 가져오며, 야간산행 관리방안에 대한 고민 없이 이루어진 탁상행정에 불과하다.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최소한의 야간 조명시설이 필요하다면 입구와 출구쪽, 그리고 특정 위험구간 에 한해서 기존에 설치되어 있는 태양광 조명을 재정비하여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에 오산시는 살림훼손과 동식물의 번식에도 영향을 주는 야간조명시설을 철거해야함이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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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8-28 14:4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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