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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미령 UN 평화공원 조성에 거는 기대 - 광복 70주년, 오산의 위상을 높일 수 있어
  • 기사등록 2015-08-25 18: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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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인터넷뉴스하주성 기자 = 죽미령은 오산시 외삼미동640 일대의 고개를 말한다. 이곳에는 유엔군 초전기념관과 초전기념비가 자리하고 있다. 유엔군 초천기념비란 1950625일 발발한 한국전쟁에서 처음으로 유엔군이 이곳에서 북한군과 전투를 벌인 곳이기 때문이다. 죽미령은 195075일 이 곳 죽미령에서 수원을 출발한 북한군과 스미스 부대원들이 일대 접전을 벌인 곳이다.

 

▲ 초전기념비
 

75, 오전 7시 수원으로부터 북한군 5천여 명과 T-34 전차의 남침을 목격한 스미스부대는, 816분 첫 사격을 시작으로 전투가 시작되었다. 이 전투에서 스미스 부대는 군사력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했으나, 북한군 탱크부대의 진로를 차단하지 못한 채 유엔군 장병 중 보병 150명 포병 31명 등181명이 전사 및 실종되었다.

 

한국 전쟁이 발발한 후 일본에 주둔하고 있던 스미스 중령이 인솔하는 미육군 재21연대와 제52 포병대대 540명이 부산을 경유해 새벽에 죽미령에 진지를 구축하였다. 스미스 특수임무부대는 좌측 능선에 B중대를, 우측 고지에 C중대를 배치하고 135mm 포대를 후방 수청리에 포진시켰다.

 

▲ 초전기념관

 

한국전쟁에 UN군이 참가하게 된 계기

 

남하하는 북한군을 죽미령에서 맞이한 스미스 특수임부부대는 북한군 127명을 사살하고 탱크 33대 중 6대를 파괴한 후, 전세가 불리해지자 오후 230분 죽미령에서 철수하였다. 이 전투는 승패와 관계없이 6,25 전쟁에서 유엔군의 참전을 알리게 된 계기가 되었으며,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집단적 행동을 벌인 중대한 역사적 사실이다. 이런 죽미령전투를 기념하기 위해 이곳에 초전기념관을 세웠다.

 

북한공산 집단은 물밀듯한 기세로 3.8선은 넘어와 무자비한 공격을 감행하였습니다. 그들은 공산주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타인의 생명과 재산은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는 것을 전 세계에 드러냈습니다.

 

미제21보병연대와 제52 야전포병 대대의 장병들로 편성된 나의 부대는 적의 공격을 불과 몇 시간밖에 지연시키지 못하였지만, 그러나 이 전투는 미힙중국은 싸워보지도 않고 우방과 동맹국의 파멸을 방임하지는 결코 않는다는 사실을 경고하는 데에는 크게 기여하였습니다.‘(하략)

 

당시 죽미령 전투에 부대원들을 이끌고 참가했던 미 육군 예비역 스미스 중장의 회고문 내용이다. UN참전군 최초의 전투가 벌어진 이곳 죽미령 일대에 참전용사들의 넋을 기리는 평화공원 조성을 촉구하는 국회 결의(오산 안민석 의원 대표발의), 11일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채택됐다.

 

▲ 기념관 내부 전시실
 

외삼미동 6001 일원 49, 540명의 스미스 부대원을 기리는 기념 수 540그루 식재하고, 스미스 기념공원과 유엔 테마문화관, 역사체험관 등을 조성하여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한 평화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이제 결의안이 채택되었고 앞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많은 단계를 거쳐야 한다.

 

죽미령 UN 평화공원 조성 후 오산의 위상은?

 

오산시청 관계자는 10월까지 공원 조성 계획을 마련하고, 계획이 마련 되는대로 시정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밝힐 계획이다라고 한다.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결의안은 채택을 되었지만, 앞으로 평화공원이 죽미령 일대에 들어서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오산시민들의 역할이 클 수밖에 없다.

 

한미 공동 기념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죽미령 UN 평화공원 조성은, 누구보다 오산 시민들이 발 벗고 나서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마음을 합해야 한다. 현재 오산 유엔군 초전기념관 홈페이지 자료에 의하면, 7월과 8월 현재 단체방문을 한 인원은 7703, 8194명이다. 이 외에 개인적으로 방문을 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 UN 평화공원
 

8월은 방학기간이고 휴가철이라 많은 사람들이 들리지 않았다고 해도 방문자 수는 많다고는 할 수 없다. 더구나 단체방문 대다수가 오산을 비롯한 인근지역이며, 군부대, 미군 관련 부대 및 기관, 유치원 등이 주 방문단체이다. 하지만 평화공원이 조성되고 나면 전국에서 많은 학생이나 단체들이 찾아 올 것으로 예상된다.

 

바로 오산이 한국전쟁사에 큰 이정표를 세운 곳임을 알리면서, 일부지역과 일부단체에 국한된 사람들이 찾아오던 참전기념관에 전국 각처에서 많은 학생들과 단체들이 찾아온다면 오산의 위상은 그만큼 높아질 수밖에 없다. 모든 오산 시민들이 마음을 합해 죽미령 평화공원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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