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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인터넷뉴스】김지헌 기자 =  남미여행은 주로 배낭여행자들 사이에서 끝판 왕으로 통한다. 이유는 지구반대편에 있어 접근성이 떨어지는데다가, 치안 상태가 불안정한 나라들이 많고, 지금이야 여러 정보가 넘쳐나지만, 몇 해 전만해도 믿을만한 정보가 없던 터였다.

 

또 경비도 무시하지 못하는데, 사람마다 씀씀이가 다르지만, 대략 1년 정도 여행하면 3000만 원정도 소요된다.

 

▲ 세상의 끝, 우수아이아. 아르헨티나 최남단에 있다.

 

게다가 칠레와 아르헨티나에 남단에 걸쳐 있는 파타고니아 지방은, 워낙 인구수가 적어 턱없이 정보가 부족하기도 했다. 이 지역은 안데스 산맥과 광활한 대지가 존재하며 청정지역으로도 유명하다.

 

실례로 파타고니아 지역의 마트에서 비닐봉투를 판매하지 않는다. 에코백이 없으면 장을 볼 수 없다.

 

▲ 아르헨티나에서는 와인과 더불어 양질의 소고기를 싼 값에 실컷 먹을 수 있다. 페소화 가치 하락으로 대략 3000원쯤으로 소고기 320그람을 샀다.
 

이 지역은 만년설과 빙하, 그리고 드넓은 대지를 이동하는 양떼 등. 가축들을 방목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아르헨티나의 소들은 사료를 먹지 않고 스스로 풀을 뜯어 먹으려 하루에 5km이상 움직인다.

 

그래서 우리가 소고기에 있어서, 최상품으로 생각하는 마블링은 별로 없다. 하지만 축사에 갇혀 스트레스를 받지 않은 건강한 소가 식탁에 오르는 것이다.

 

▲ 마을이 거울을 이루고 있다.

 

▲ 낮과는 다른 운치가 도시를 감싼다.

 

한편, 아르헨티나 정부가 외환위기를 맞이하며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세상의 끝이라는 타이틀로 우수아이아라는 최남단의 도시를 알리고 나섰다.

 

하지만 이 도시는 사실 남미 대륙의 끝이 아니다. 남미 대륙의 끝은 칠레의 푼타아레나스라는 도시이고, 이 곳은 실제 섬으로 남미의 끝에 있는 섬인 셈이다.

 

도시가 아담하며 겨울철에는 많은 스키어들이 몰리는데, 빙질이 좋고 자연 경관이 아름답기 때문이다. 또한 여름철에는 남극에서 올라오는 펭귄들을 비글해협해상공원에서 만날 수 있다.

 

▲ 자연 생태계가 그대로 보존된 지역.

 

우수아이아는 여행객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코스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시간과 비싼 항공료를 지불하면서까지 볼 것이 없다라고 판단하는 여행자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왠지 모를 감성의 자극을 느끼고 싶은 여행자들은 꼭 찾는 곳이기도 하다.

 

그곳을 방문한 여행자들이 꼭 한번쯤 시도하는 것이 엽서를 쓰는 일이다. ‘세상의 끝에서 가족 혹은 친구, 연인 등에게 편지를 보낸다. 가장 인기 있는 엽서는 단연 등대가 그려진 엽서. ‘세상의 끝을 비추는 등대에 왠지 모를 판타지가 생기기도 한다.

 

▲ 줌으로 당겨 찍은 철새들.

 

▲ 세상의 끝에 있는 등대.

 

왠지 쓸쓸한 기분이 들 때, 세상끝으로 떠나는 상상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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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8-17 19: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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