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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미령, 6,25전쟁 역사의 현장을 가다 - 유엔초전기념 평화공원 추진위원회 발대식
  • 기사등록 2015-07-31 11: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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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인터넷뉴스하주성 기자 = 죽미령, 오산시 외삼미동640 일대의 고개를 말한다. 이곳에는 유엔군 초전기념관과 초전기념비가 자리하고 있다. 유엔군 초천기념비란 1950625일 발발한 한국전쟁에서 처음으로 유엔군이 이곳에서 북한군과 전투를 벌인 곳이기 때문이다. 죽미령 고개 위에 서 있는 초전기념비는 6,25 한국전쟁 때 전사한 스미스 득수임무부대원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기념비이다.

 

▲ 죽미령에 소재한 유엔초전기념관

 

북한공산 집단은 물밀듯한 기세로 3.8선은 넘어와 무자비한 공격을 감행하였습니다. 그들은 공산주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타인의 생명과 재산은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는 것을 전 세계에 드러냈습니다.

미제21보병연대와 제52 야전포병 대대의 장병들로 편성된 나의 부대는 적의 공격을 불과 몇 시간밖에 지연시키지 못하였지만 그러나 이 전투는 미힙중국은 싸워보지도 않고 우방과 동맹국의 파멸을 방임하지는 결코 않는다는 사실을 경고하는 데에는 크게 기여하였습니다.‘(히략)

 

유엔군 최초의 죽미령 전투

 

당시 죽미령 전투에 부대원들을 이끌고 참가했던 미 육군 예비역 스미스 중장의 회고문의 내용이다. 한국 전쟁이 발발한 후 일본에 주둔하고 있던 스미스 중령이 인솔하는 미육군 재21연대와 제52 포병대대 540명이 부산을 경유해 새벽에 죽미령에 진지를 구축하였다. 스미스 특수임무부대는 좌측 능선에 B중대를, 우측 고지에 C중대를 배치하고 135mm

대를 후방 수청리에 포진시켰다.

 

▲ 초전기념관에 전시된 각종 전차 등
 

오전 7시 수원으로부터 북한군 5천여 명과 T-34 전차의 남침을 목격한 스미스부대는 816분 첫 사격을 시작으로 전투가 시작되었다. 이 전투에서 스미스 부대는 군사력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했으나 북한군 탱크부대의 진로를 차단하지 못한 채, 유엔군 장병 중 보병 150명 포병 31명 등181명이 전사 및 실종되었다.

 

유엔군은 북한군 127명을 사살하고 북한군의 탱크 33대 중 6대를 파괴한 후, 전세가 불리해지자 오후 230분 죽미령에서 철수하였다. 이 전투는 승패와 관계없이 6,25 전쟁에서 유엔군의 참전을 알리게 된 계기가 되었으며,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집단적 행동을 벌인 중대한 역사적 사실이다. 이런 죽미령전투를 기념하기 위해 이곳에 초전기념관을 세웠다.

 

▲ 유엔초전기념비
 

죽미령 유엔초전기념 평화공원 추진위원회 구성 및 발대식 가져

 

오산시(시장 곽상욱)는 지난 28일 오후 유엔군 초전 기념관에서 죽미령 유엔초전기념 평화공원 조성을 위한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했다. 추진위원장으로는 임영근 유엔군초전기념관장, 김창준 미래한미재단 이사장, 채수일 한신대학교 총장, 석정호 오산시 불교사암 연합회장, 최병훈 오산실버합창단장 등 5명이 공동으로 추대됐다.

 

이날 발대식에는 곽상욱 오산시장을 비롯해 안민석 국회위원, 문영근 오산시의장, 공원조성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추진위원회는 예산 확보 및 실질적 사업추진의 중추적 기능을 담당하며. 공원 조성 이후 운영권자 선정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발대식에서 추진위원회는 평화공원 조성의 주축이 될 것이라며오산시민과 함께 적극 협력하여 죽미령 유엔초전기념 평화공원 건설에 전력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 추지위원회 발대식
 

한편 죽미령 유엔초전기념 평화공원사업은 지난해 2월 오산시가 김창준 미래한미재단 이사장과 협약을 체결하고 11월 사업추진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면서 본격화됐다. 또한, 그해 12월에는 한국전 참전용사 출신의 찰스랭글 하원의원이 공원 조성지지 발언을 의사록에 남겼으며, 안민석 국회의원은 지난달 공원 조성 촉구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이번 평화공원 조성사업은 죽미령 인근 외삼미동 6001 일원 49에 스미스기념공원 유엔테마문화관, 병영체험캠프 등 역사체험 및 교육관광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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