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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만은 고칩시다 담배꽁초 무단투기 - 더러운 길거리 꽁초투기 계몽해야
  • 기사등록 2015-07-30 15: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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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인터넷뉴스하주성 기자 = 길을 다니면서 보면 오산시 전체가 마치 담뱃재털이 인듯하다. 여기저기 수도 없이 버려진 담배꽁초로 인해 온통 거리가 지저분하다. 길거리는 물론이거니와 자전거 거치대, 하수물받이 등 어느 곳이나 담배꽁초를 버렸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가뜩이나 대우를 받지 못하는 세상이 되었다.

 

▲ 도로변에 지저분하게 쌓여있는 꽁초와 담배곽

 

담배 값이 2배로 오르면서 흡연자들의 불만은 대단했다. 그들은 흡연자들도 흡연을 할 권리가 있다고 화를 내기도 했다. 일부 흡연자들은 담배세로 벌어들이는 돈이 엄청난 우리나라에서 정작 많은 세금을 불고 있는 흡연자들은 대우를 받지 못하다면서 볼멘소리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정부는 물론, 각 지자체 등에서도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들에 대한 처우는 냉담할 정도였다. 서울특별시에서는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웠을 경우 과태료를 물리는가 하면, 가까운 수원시에서는 모든 버스정류장 인근에서 흡연을 할 수 없도록 금연선을 그려놓았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흡연자들은 어느 곳에 가서 마음대로 담배조차 필 수 없게 된 것이다.

 

▲ 하수구도 마찬가지이다

 

아예 담배를 팔지 말던지

 

흡연자들이 하는 말이 있다.

담배 값 올려놓고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하면서 세금은 다 걷어가는 처사는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담배를 팔지 말던지, 아니면 담배를 피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던지 해야죠. 이제는 한 수 더 떠서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하더니, 담배꽁초를 버리거나 운전 중 담배꽁초를 차창 밖으로 버리다가 신고를 당하면 범칙금까지 물린답니다.”

 

우리나라의 모든 식당은 금연구역이다. 웬만한 건물들도 복도, 엘리베이터, 실내 등에서 금연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흡연을 하는 사람들은 하루에도 몇 번 씩 밖으로 나와 담배를 피우고 들어간다.

 

그렇게 담배를 피우고 나서 일부는 아무 곳에나 담배꽁초를 던져 놓는다. 식당 등에서 술 한 잔을 마시다가도 밖으로 나와 담배를 피우다가 보면 꽁초를 투기할 수밖에 없다. 누가 그것을 근처 일반쓰레기통까지 갖

다 버리겠는가?

 

▲ 자전거 거치대 주변도 지저분하다

 

그래도 담배꽁초 투기는 근절해야

 

요즈음 흡연자들은 바로 봉이다. 담배를 팔면서 수입을 올리고, 거기다가 조례를 만들어 범칙금까지 물리고 있다. 그렇다고 흡연자들이 모두 금연을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담배를 마음대로 피울 수가 없으니, 골목에서 숨어서 피우고 꽁초는 아무 곳에나 집어던진다. 불법을 저지르도록 유도를 하는 듯하다.

 

꽁초 무단투기 범칙금을 보면 지자체마다 제각각이다. 신고 포상금도 다 다르다. 꽁초 무단투기 하는 장면을 촬영해 신고를 하면, 용인시와 부천시는 1천원, 수원, 성남, 평택은 1만원이다. 가장 많은 포상금을 주는 곳은 안성과 양평으로, 안성은 15천원, 양평군은 24천원이다. 오산시도 포상금을 책정해 놓았다 5천원이다.

 

하지만 오산시에서 얼마나 많은 포상금을 걷어 들였는가는 모르겠다. 다만 길거리에 수북한 담배꽁초를 보아 신고를 하는 이들이 없는 듯하다. 신고를 하고 범칙금을 물고, 포상금을 받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길거리에 보기 흉하게 널려있는 담배꽁초. 흡연자들이 조금만 조심을 하면 이런 볼썽사나운 모습은 안 보일 듯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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