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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인터넷뉴스】하주성 기자 = 누구든지 세상을 살면서 행복하다고 느낄 때는 다 다르다. 행복의 조건은 가지가지이지만 누구나 행복하고

▲ 하주성 국장
싶다는 욕망은 갖고 있다. 다만 그 행복을 누구나 피부로 느낄 수가 없을 뿐이다. ‘행복이란 욕구와 욕망이 충족되어 만족하거나 즐거움을 느끼는 상태를 말한다. 하지만 이 설명은 사전적인 설명일 뿐이다.

 

행복은 느끼는 사람마다 다르다. 누구는 많은 물질을 손에 거머쥐어서 행복을 느낄 수도 있고, 누군가는 자녀들이 잘 자라는 것을 보고 행복을 느낄 수도 있다. 그런가하면 좋은 집에 거주를 하거나, 경치 좋고 공기 좋은 곳에 살아서 행복하다는 사람들도 있다. 결국 행복의 척도란 각자 느끼기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행복 10계명에서 그 첫째를 내 방식의 삶을 살되, 타인도 자신의 삶을 살게 두자고 하였다. 즉 나는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살면서, 남의 삶에 감 나와라 배 나와라하지 말라는 것이다. 행복은 자신만이 느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도 그 행복에 대해서는 간섭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10분의 여유에서 만나는 작은 행복

 

이른 시간에 집을 나서 출근을 하다보면 주변을 둘러볼 시간이 없다. 버스를 타는 곳까지 가는 것도 땀이 흐르기 때문이다. 주체할 수 없이 흐르는 땀을 닦으며 걷다가보면 어디 주변을 둘러볼 여유가 있겠는가? 그저 배차시간을 맞추기도 급급한데 말이다. 그런데 오늘 아침 모처럼 조금 일찍 집을 나섰다.

 

10분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출근길. 10여분이 걸리는 길을 걸으면서 주변을 둘러보다보니, 어느 집 담장 안에 사과가 주렁주렁 열렸다. 아직은 초록색만 감도는 햇사과이지만 그 사과가 왜 그동안은 눈에 띠지 않았던 것일까?

 

올해는 유난히 날이 무덥고 가물어서 과실이 잘 안 열린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전문적인 농원도 아니고 도심 속의 집 울타리 안에 열린 사과가 대견스럽기까지 하다. 주인이 얼마나 정성을 드렸기에 저렇게 실하게 달린 것일까? 그 앳된 풋사과들이 아침 출근길을 행복하게 만들어준다. 10분의 여유에서 얻을 수 있는 행복이다.

 

세상은 마음먹기 마련

 

프란치스코 교황의 행복 10계명 중에는 삶에 여유를 찾자자연을 존중하고 돌보자라는 계명도 보인다. 인간이 삶에 여유를 갖게 되면 자연적으로 주변을 둘러보게 된다. 그리고 자연을 느끼게 된다. 마음의 여유는 곧 자연친화적인 생활을 하게 만들고, 사람들은 그런 것에서 힐링을 한다.

 

결국 행복이란 아주 작은 것에서 찾을 수 있다. 사전적인 행복과 같이 대단한 것이 아니라 단 10분의 여유에서 자연을 만나게 되고 행복을 느낀다. 요즘 사람들이 즐겨 찾는 힐링이란 대단한 것이 아니라 바로 내 주변에 있다는 생각이다. 단지 10분 먼저 집을 나섰을 뿐인데, 10분에서 얻은 것은 느낌이다. ‘행복이린 아주 작은 것을 느끼는 것이다.

 

그 느낌을 이어간다는 것은 또 다른 행복을 만들어 준다. 집 뒤쪽 작은 텃밭에 실하게 잎을 달고 있는 고구마 밭. 그리고 담장 밑에 가지런하게 심어 놓은 고추며, 상추, 도라지 등. 바로 이렇게 스스로 무엇인가를 재배하고, 그것을 취함으로써 그들도 행복을 느끼지 않을까? 아침 출근길에 너무 많은 행복을 찾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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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7-22 10:4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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