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인터넷뉴스】김지헌 기자 = 20일, 오산시청 대회의실에서 ‘평생학습도시 비전수립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오산시를 대표하는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 성 경기도 평생교육진흥원장의 기조발제로 토론회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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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장은 평생학습 정책 성과지표는 참여율, 동아리 수, 이벤트 개최, 프로그램 수, 취업 상담 등 숫자로 논할 것이 아니라고 했다. 예를 들어 취업상담건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제 취업이 몇 건이 됐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특정 동아리, 단체가 주도하는 평생학습 축제는 지양해야 할 것이며, 참가자가 몇 명인지 숫자 채우기에 급급해하지 말고, 일단 시민이 즐겨야하는 축제가 돼야한다고 말했다.
▲ (좌) 김영희 시의원, (우) 강경남 오산성인장애인씨앗학교 사무국장.
오늘 토론회에 패널로 참석한 강경남 오산성인장애인씨앗학교 사무국장은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로 교육에서 배제되는 현실이 안타깝다. 장애는 곧 교육의 기회를 박탈하고, 그로인해 직업을 가질 수 없으며, 그것은 곧 빈곤과 연결된다”면서 “장애인들은 세대를 넘나들며 가난이 반복되고 되물림 된다”라고 말했다.
또 강 사무국장은 “복지의 사각지대가 있듯, 장애인들에게도 교육의 사각지대가 있다. 그것은 바로 성인장애인들이다. 나이가 들었다는 이유로 교육에 대한 지원이 되지 않고 있다”며 “장애를 개인의 문제로 바라보지 말고 한 개인의 생존의 문제로 봐 달라”고 말했다.
이어 너무 천편일률적인 교육 프로그램 말고, 여러 분야의 프로그램을 개설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곽상욱 시장은 거의 세 시간 가량의 토론회를 끝까지 참석했으며 모든 사안을 꼼꼼히 메모하며 경청했다. 곽 시장은 마지막 인사말에서 아직도 교육에 갈 길이 멀지만, 그 길을 시민과 함께 걷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