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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인터넷뉴스】하주성 기자 = 20, 점심을 먹고 기분좋게 오후 일과를 시작하려고 길을 걷는데 어디선가 악취가 난다. 주변을 둘러보아도 냄새가 날만한 곳이 없다. 그렇다고 대로변에 쓰레기가 쌓인 것도 아니다. 어디서 나는 냄새일까? 주변을 돌아보았더니 건물과 건물사이 좁은 통로에 쓰레기가 쌓여있다. 그것도 적은 양이 아니다.

 

 

한 곳에 모여 있는 쓰레기는 잡다하다. 누군가 근처에 버리고 간 쓰레기를 모아놓은 것 같다. 그렇게 쓰레기를 모아놓으면 그 주변은 쓰레기가 점점 늘어난다. 담배꽁초면 빈 담배 곽이며, 일회용 플라스틱 음료 통까지 쌓인다. 지나치기만 해도 냄새가 나는데 근처에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은 냄새가 나지 않았을까?

 

청정은 도심으로부터 시작해야

 

도심을 걷다보면 여기저기서 냄새가 난다. 더운 날씨에 장마까지 겹쳐 냄새가 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조금만 신경을 쓰면 불쾌한 냄새를 맡지 않고 길을 걸을 수 있다. 청정은 도심이 깨끗할 때 이루어진다. 여기저기 놓인 음식물 쓰레기 수거함에서도 역겨운 냄새가 난다. 주변에서 버린 듯한 음식물들이 넘쳐 바닥까지 흘러내렸다.

 

이런 일은 담당부서에서만 할 일이 아니다. 모든 사람들이 조금만 신경을 쓰면 쾌적한 거리를 만들 수 있다. 큰길에서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면서 건물주변을 살펴보니,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들이 보인다.

 

나 혼자만이라도가 청정도심 만들어

 

쓰레기 적치장에서 나는 냄새야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건물과 건물 사이에까지 쓰레기를 쌓아놓으면 어쩌자는 것일까? 누군가는 쓰레기를 마구 버리고, 누군가는 그렇게 모아놓고, 또 누군가는 그것을 치워야하나? 스스로 쓰레기를 무단투기하지 않는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길가에 숱하게 떨어져 있는 담배꽁초들. 여기저기 화분에 까지 버린 휴지조각 등, 도심은 그야말로 쓰레기더미나 다름이 없다.

 

나 하나쯤이야가 아닌 나 혼자만이라도라는 생각을 가질 때, 우리는 쾌적한 환경에서 삶을 영위할 수 있다. 내가 사는 고장을 청정하게 만드는 것은 환경미화원이 아니라, 바로 나 스스로임을 깨달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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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7-20 17: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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