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인터넷뉴스】갈영수 기자 = 화성동부경찰서는 해외여행 예약사이트를 개설해 여행사를 운영하면서 피해자들로부터 여행경비만 입금받아 편취한 사기 피의자 윤 모씨를 검거,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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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는 여행사 대표로 재직하는 자로, 부산 해운대구에서 여행사 사무실을 차려놓고 인터넷 사이트 'zeppelintour.co.kr'를 제작하여 홍콩, 싱가폴, 대만, 필리핀 등 해외여행 광고를 게시한 후 사람들이 인터넷 사이트 상으로 예약을 할 수 있도록 하고, 피해자들로부터 여행경비 명목으로 돈만 입금받는 방법으로 피해자 70여명으로부터 약 1억5천만원을 송금 받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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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해자들이 사기를 당했다는 글. |
경찰은 피의자가 해외여행 경험이 많은 여행사 대표로, 해외 도피 출국할 가능성이 있어 사건 접수 당일 출국금지를 요청하는 한편, 곧바로 수사에 착수하였으며, 피의자가 경찰의 추적을 피해 휴대전화를 꺼놓고 집을 나가 외부에서 생활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피의자의 활동지역인 부산 금정구, 진구, 해운대구 등지를 탐문, 잠복 중 피의자를 발견하여 검거했다.
조사결과 피의자가 운영한 사이트는 총 3개로 모두 피의자가 대표이사로 되어 있는 같은 법인에 소속되어 있었으며, 범행 전 약 2년간은 정상적으로 영업을 해왔으나, 최근 개인 채무가 많아져 범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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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는 대부분의 피해자들에게 ‘즉시 현금으로 입금하면 업그레이드된 호텔룸이 제공된다’고 속여 현금입금을 유도하였으며, 적게는 40만원에서 많게는 1200여만원씩 입금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여행객들의 여행경비를 가로챈 혐의 외에도 여행객들에게는 돈을 받고 거래업체에는 외상으로 항공권과 숙박권을 구매하고 그 금액을 가로챈 혐의도 추가로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재 접수된 피해자는 약 70여명이나, 올해 10월 출발 예정인 고객들도 있는 것으로 확인돼, 피해자와 피해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추가 피해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성동부경찰서 사이버수사팀장은 ‘이번 사건으로 많은 분들이 피해를 입었고, 특히 신혼여행이나 부모님 효도여행을 가려다 피해를 입은 사람도 있었으며, 희귀난치병과 씨름하다 잠시 휴식을 취하기 위해 여행을 가려다 피해를 입은 사람들도 있어 너무 가슴이 아프다’면서 인터넷 사기사건의 경우 피해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예방이 최우선이며 거래시 무리하게 현금 입금을 요구하는 경우를 조심하라고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