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인터넷뉴스】김지헌 기자 = 전국적으로 메르스가 확산되는 바람에 이슈화가 덜 되고 있지만, 또 하나의 중요한 사건이 오산기지 탄저균 배달사고이다. 게다가 군 당국이 탄저균을 개봉했던 인원들에 대해, 치료를 실시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불안감은 더 커졌다.
▲ 미국 내 현지 뉴스
이런 점을 의식한 듯이 9일 정례브리핑에서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5월 29일 해당부대에서 내놓은 입장 자료에서 당시 22명에 대해 예방적 차원에서 치료조치를 했고 그 이후 어떠한 증상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주한미군 측과 전화통화 해보니 더 이상 증상이 없다고 했다"며 "상황이 완료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오는 10일 예정된 면담에서 주한미군 탄저균 배달 문제가 논의되느냐는 질문에 "태평양사령관과 오산기지 탄저균 배달 건은 무관하다"며 "그 문제는 의제에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하지만 한국 내 탄저균 실험과 관련해서 해명되지 않은 상당한 부분과 한국이 미군의 국내 실험을 묵인하지 않았느냐는 해명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어 비판이 일고 있다.
또한 오산기지가 속한 평택이 메르스 첫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괴소문도 돌고 있어 평택시가 골머리를 앓고 있으며, 오산시는 명칭만 ‘오산기지’인 군부대 때문에 대외적 이미지가 실추됐다.
한편, 지난 8일 미국 CBS 방송은 미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 탄저균 오배송 대상 시설이 한국·호주·캐나다 3개국과 미국 내 19개 주 등 66곳으로 증가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