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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산성 유네스코 등재? 복원이 먼저! - 걸음마도 채 떼지 않은 독산성 복원 사업
  • 기사등록 2015-05-22 13:2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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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인터넷뉴스】김지헌 기자 = 지난 21일 오산시청 2층 상황실에서 독산성복원용역착수보고회가 열렸다. 곽상욱 시장과 안민석 국회의원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복원 용역을 맡은 회사는 ‘()볕터건축으로 해미읍성 개발사업’, ‘홍주성 복원 기본설계, 주로 역사적으로 가치가 있는 유적지 복원 사업을 주로 해온 건축사이다. ()볕터건축 관계자는 브리핑을 통해 앞으로의 독산성 복원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김귀근 독산성 시민문화포럼 위원장은 무엇보다 지곶동에 실제로 거주하는 주민들의 의견 수렴이 제일 중요하다.”고 하며 주민소통의 장을 마련해달라고 시 관계자들에게 요구했다. 또 독산성 주변 산업단지 건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곽 시장과 시 관계자들에게 전했다.

 

 

한편 공창배 오산문화원장은 독산성을 단순히 복원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고 세계문화유산, ‘유네스코에 등재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야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부분은 너무 커다란 목표는 아닌가 고려해봐야 한다. 복원은커녕 보존도 되고 있지 않은 독산성이고, 이제 막 복원 사업 시작하는 시점에서, 철저한 관리를 하고 있는 수원화성과 더불어 유네스코에 등재를 목표로 한다는 것은, 어쩐지 현실성이 떨어져 보인다.

 

물론 거시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오산의 미래를 위해, 세계문화유산 등재는 매우 바라는 일이다. 그렇지만 현실을 직시하는 것이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지 않는 길일 수도 있다. 도예산, 국비를 받아와 사업을 진행한다지만 결국 그것도 오산시민의 주머니에서 나가는 것이다.

 

이 사업의 급선무는 독산성의 복원이 먼저이고, 그 과정에서 독산성이 인정받는 콘텐츠가 돼야 유네스코 등재라는 말도 꺼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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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5-22 13:2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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