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인터넷뉴스】김지헌 기자 = 오산시 서동 S 2차아파트 상가앞 주차장에 주.정차 금지를 위해 설치한 차선규제봉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은 작년 11월 경 아파트 상가 앞 주차장에 전방 시야를 방해해 경미한 사고들이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민원을 오산시에 제기했다. 이에 오산시에서는 2대의 주자공간을 주정차 금지구역으로 정하고 차선규제봉, 일명 탄력봉을 설치했다.

▲ 한 상가주인이 설치업체에게 항의하고 있다.

그렇게 문제가 일단락되는 것처럼 보였으나 안전문제는 오히려 더 커졌다. 상가 앞에 2대의 주차장이 사라져 2중 주차를 하기도하고 아예 도로를 점거해 주차를 하는 일도 생겼다.

▲ 주민의 만류에도 차선규제봉 설치는 강행됐다.

더욱이 도로안전시설물은 지방자치 시. 군에서 관할 경찰서의 협의가 없이 설치가 가능하지만 교통안전시설물은 관할 경찰서의 협의 후 설치하게 되어있다. 하지만 화성동부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경찰서와 오산시는 협의한 사실이 없었다.

▲ 이 곳은 원래 주차장이었다.

오산시 관계자는 상가에 학원 시설 등이 있어 어린이 안전에 신경을 쓰다 보니 주.정차 금지구역으로 지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민원이 제기되어 차선규제봉을 설치했다지만, 정확한 실제 도로상황 파악과 다수 주민들의 의견이 어떤지 수렴되지 않았다. 이를 두고 민원에 대처하는 공무원들의 문제해결 자세까지 말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