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인터넷뉴스】김지헌 기자 = 4일, 화성 시청에서 채인석 화성시장의 시정브리핑이 있었다. ‘화성시 주요 현안’과 ‘민선6기 주요시책 추진’을 놓고 1시간 여 진행되었다.
▲ 채인석 화성시장.
크게 세 가지의 현안을 발표하였는데 '학교시설복합화 추진', '화성호 해수유통의 필요성', '화성시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건립'이었다.
이 중, 화성시 공동형 종합장사시설은 인근 시인 수원시와의 마찰도 있었던터라, 그 자리에 모인 언론인은 물론, 시민들에게도 초미의 관심사였다.
채 시장은 “혐오시설이라는 것은 관념의 차이이다. 생각을 달리해보면 이익창출이 될 수도 있는 문제”라고 대답했다.
언론인들의 계속되는 질의에 공보담당자는 “이제 질문을 받지 않겠다.”라고 했지만, 채 시장은 “아직 12시도 안 됐다. 질문을 더 하시라.”라며 여유 있게 받아쳐, 단체장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 8페이지 분량의 '화성시 주요 현안 관련 브리핑' 자료.
▲ 11페이지 분량의 '시정브리핑 설명자료'.
한편, 오산 주변의 인근 시들은 이미 시정 연설을 마친 상태이다. ‘시정 연설’이란 정부의 중요시책이나 예산, 결산 등을 대통령이 연설하는 것을 말한다. 시에서는 당연히 단체장, 즉 시장이 해야 한다.
그런데 올해, 때는 바야흐로 2월이 넘었는데 오산시는 시정 연설이 없었다. 이에 시청 공보실에 문의 하였다. “올해 시정브리핑은 언제 계획되어있는가.”를 물었고 돌아온 답변은 “들은 바 없다.”였다.
또한 “신년사는 하셨다.”라는 대답도 이어졌다. 이 답변에 본지 기자는 답답함을 금할 길이 없었다.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덕담 말고 ‘시 운영’에 대한 계획을 말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 80여 명의 기자들이 참석해 열띤 질의를 하였다.
오산의 시외에 있는 언론사들은 ‘백발회사건’으로 기자들의 질문이 폭주할 것을 두려워한 곽상욱 시장이, 시정브리핑을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았다.
다른 언론사들이 ‘이것이 오산의 실정’이라 말했고 본 기자는 창피함을 감출 길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