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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인터넷뉴스】김지헌 기자 = 오산시와 교육청이 공동으로 추진 하는 원동초등학교 수영장 건립이 시작도 하기 전에 불협화음으로 시끄럽다.

 

오산시가 예산 확보 전에 약속한 수영장 위탁경영에서 빠지겠다고 하자 교육청이 예산을 반납하겠다고 하였기 때문이다.

 

지난 26일 시와 화성오산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두 기관의 합의를 거쳐 교육청은 시공을, 오산시는 운영관리를 한다는 조건으로 교육부와 경기 투융자(재정과 금융의 접점) 재심사를 거쳐 오산 원동초수영장 건립 예산 67억 원(교육청 45억원, 시비 22억원)을 확보했었다.

 

원래는 원동초에 체육 강당 시설만 건립할 예정이었지만 오산시가 학생과 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도 들어설 것을 복지차원에서 요구해 추진키로 했다.

 

그러나 수영장의 경우는 연간 막대한 운영, 관리비가 필요한 만큼 오산시가 운영관리를 맡아 해야 한다는 교육청의 조건부 허락이었다.

 

이런 문제점으로 오산시와 교육청이 원동초수영장 건립과 운영에 대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것이다.

 

오산시가 예산 확보 전 교육청과 약속한 수영장 위탁경영을 이행하지 못하겠다고 나섰다. 이유는 현행법상 교육청 시설물을 지자체가 위탁 운영할 수 없게 규정되어 있다는 것이 오산시의 설명이다.

 

한 관계자는 여러모로 수영장 위탁운영에 대해 고민하고 있지만 관련법상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교육청은 애초에 예산을 책정할 때부터 오산시가 위탁경영은 약속한 부분인 만큼 이를 이행해야한다고 못 박았다. 만약 약속 불이행시에는 어쩔 수 없이 수영장 건립 예산(45억원)을 교육부에 반납해야 한다는 것이 교육청의 입장이라는 것이다.

 

오산시에서는 사후 문제는 생각지도 않고 일단 예산따기만 급급했던 것이 아니냐는 따가운 눈초리를 받고 있다.

 

논란이 거세지자 교육청과 오산시는 이달 30일 원동초등학교에서 수영장 위탁경영 업무협약과 관련, 사전 협의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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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1-27 17:5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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