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인터넷뉴스】김지헌 기자 = 지난 15일 물향기센터 공연장에서 <오산혁신교육지구 중학교 자유학기제>에 관한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참여한 외부인사로는 교육부 조재익 과장, 이천시 이선길 장학사가 내빈으로는 안민석 국회의원, 곽상욱 오산시장, 강윤석 화성오산교육지원청 교육장, 세교중학교 유진국 교감, 대호중학교 정영우 교장 등이 참석했다.
▲ 자유학기제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자유학기제’란 학생들이 중간. 기말고사의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찾아보고 진로탐색을 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제도를 뜻한다.
▲ 곽상욱 오산시장
자유학기제는 박근혜 대통령의 주요 공략이었으며 현재는 희망하는 중학교에 한해서 약 2000만원이 지원되며 2016년에는 전면시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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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민석 국회의원 |
이 제도의 장점은 말 그대로 학생들에게 주어지는 자유일 것이다. 무엇보다도 인성의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공동생활과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찾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동안 학교가 학력만을 평가하는 곳이었다면 이제야 학생들의 숨통을 트여주는 곳으로 변모를 시도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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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학기제 운영 방안 |
하지만 반발도 만만치 않다. 일단 학부모가 제일 걱정하는 것은 ‘학력저하’이다. 시험을 보지 않는다는 것은 교과과목에 대한 공부가 소홀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례로 한 학생은 “자유학기제가 실시된 한 학기동안 학교가 재미있었다. 그런데 방과 후 학원에 더 오래있어야 했다.”라고 말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자유학기제가 끝나고 나면 원래 학년 중학교 과정을 따라 가야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요즘처럼 학교에서 선행학습이 전면 중단되고 복습만 할 수 있는 구조에서는 당연히 사교육에 기댈 수밖에 없다.
또한 지금은 정부에서 희망학교에 예산을 지원하고 있지만 내년에 자유학기제가 전면시행 될 경우, 예산을 기대하기도 힘들다. 결국 직업 체험 같은 경우 지자체 각 기관들의 협조와 시민들의 재능기부에 무게를 두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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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산시 직업체험장 발굴 직업군 목록 |
이 지점에서 본지 기자는 의문이 생겼다. ‘정부에서는 과연 이런 문제점을 예상하지 못했나, 그에 대한 대책은 마련이 되어있는가.’이다.
교육부 한 관계자에 전화를 걸어 확인한 결과, 내부적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 하지만 뚜렷한 실체를 알기에는 담당자의 설명은 역부족이었다.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을 부탁하자 ‘만약 오전에 과학 교과를 수업하게 되면 오후에는 과학과 관련된 자율과정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덧붙여서 학부모와 사회가 ‘학력’이라는 개념을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교과과정만이 공부라는 인식을 버려야 한다는 말도 전했다.
지난 혁신학교 기사 에서도 보도되었지만 ‘그 제도가 잘 되었는가의 평가는 결국 어떤 학교를 진학하는가’이다.
(http://osinews.co.kr/ArticleView.asp?intNum=7943&ASection=001029)관련기사
▲ 이천시 장학사의 교육도시 설명 자료.
아이들을 위한 오산혁신교육지구, ‘정책을 위한 정책’이 아니라 정말 아이들을 위한 제도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