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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인터넷뉴스】홍승진 기자 = 가을, 유럽축구 시즌이 시작되었다. 박지성은 물론이고 이청용, 기성용, 손흥민, 그리고 최근 잉글랜드 명문 아스날에 입단한 박주영. 그들의 활약에 많은 사람들이 새벽까지 잠을 못 이루고 있다. 우리 주변에도 그들처럼 유명한 축구선수가 되길 원하는 꿈나무들이 있다.

 

그 중 오산 성호초등학교 축구부는 올해 전국대회 3위를 차지 할 만큼 실력을 인정받은 축구부다. 또한 오산 성호초등학교 축구부가 더욱 주목을 받는 이유는 ‘공부하는 학생선수 육성방안 시범학교’로 참여하면서 거둔 성적 때문이다.

이처럼 오산을 대표하는 성호초등학교 축구부에 대해 임성재 성호초등학교 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오산시 성호초등학교

 

질문: 안녕하세요, 임성재 교장선생님. 성호초등학교 축구부의 선전을 축하드립니다. 여기 성호초등학교는 엄청난 전통을 가진 학교라고 들었습니다. 먼저 성호초등학교에 대해 한 말씀 해 주세요.

 

교장: 우리 오산 성호초등학교는 1913에 개교하여 2013년에는 100주년을 맞이하는 오산시에서 가장 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초등학교입니다. 성호초등학교는 특별히 예체능 활동에 큰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현재 전국 무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축구부를 비롯하여 배구부, 핸드볼부, 유도부 등 지금까지 아이들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었어요. 그러한 까닭에 유명한 운동선수들을 배출했습니다. 한송이나 같은 선수들이 우리 오산성호초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 오산 성호초등학교 임성재 교장

 

질문: 벌써 100주년이 다가오는 성호초등학교 교장이라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시겠어요. 무엇보다 이번 성호초등학교 축구부의 우수한 성적에 큰 관심이 갑니다.

 

교장: 우리 성호초등학교 축구부도 학교만큼 오랜 전통을 자랑하고 있어요. 1947년, 해방 후 힘든 시기에 전국대회 우승이라는 역사를 만들어내기도 했어요. 그 다음부터 무수히 많은 대회에서 입상 했고 올해는 2011년도 전국 화랑대기 3위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올해 전국대회 3위 입상이 중요한 이유는 우리 학교 운동부의 운영 시스템 때문이죠. ‘공부하는 학생선수’의 육성을 목표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도중에 거둔 결실이라 더 큰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 7시 부터 9시까지 방과 후 공부방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축구부

 

질문: 그렇다면 그 ‘공부하는 학생선수’란 무엇인가요?

 

교장: 과거에 운동부 학생들은 수업에 참여하지 않고 운동에만 열중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러면서 자연스레 성적이 떨어지고 운동부가 아닌 일반 학생들보다 많은 교육을 받지 못했어요. 문제는 만약 그 학생들이 운동을 그만둘 경우 새로 시작할 수 있는 다양한 길을 제시해주지 못한다는 사실이죠. 이러한 문제 때문에 교육과학기술부는 일정 수준의 성적을 얻지 못하는 학생에게는 운동 대회 참가를 제한하는 최저학력제를 도입하기로 했어요. 그리고 우리 학교는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선진형 학교운동부 운영시스템 구축계획’의 일환으로 작년부터 2012년까지 우리 성호초등학교가 ‘공부하는 학생선수 육성방안 시범학교’로 선정되었어요. 다시 말해 ‘공부하는 학생선수, 운동하는 일반학생’을 우리 성호초등학교가 실현하고 있는 것이죠.

 

▲ 공부하는 축구선수 만들기

 

질문: 예전 운동부와는 많이 다른 것 같아요. 교장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신 ‘공부하는 학생선수 육성방안 시범학교’이란 어떤 지원과 방식으로 운영되나요?

 

교장: 재정적으로는 시범학교가 끝나는 2013년까지 매년 정부에서 8000

만원을 지원받고 있어요. 또한 한국체육대학교의 스포츠과학자문단과 안민석 국회의원, 경기도교육청 장학관, 오산중ㆍ고교 교장 등이 자문위원회를 만들어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안민석 국회의원은 우리 오산 성호초등학교를 졸업했기 때문에 학교 일에 열성적이십니다. 이런 분들의 지원에 저를 비롯한 우리 성호초등학교 선생님들도 학생들을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어요. 또한 방과 후 공부방을 운영합니다. 기본적으로는 우리 학생선수들 역시 운동부가 아닌 학생들과 똑같은 정규 수업을 받아요. 보통 수업이 끝난 오후 3시 반부터 6시까지 운동에 매진한 뒤 저녁 식사 시간을 갖고 7시부터 9시까지 방과 후 공부방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합니다.

 

▲ 성호초등학교 축구부

 

질문: 이런 시스템에 학부모님들의 대해 불만이 있지는 않았나요? 또 학생 선수들은 이런 시스템에 잘 적응 했나요?

 

교장: 물론 이에 대한 반대 의견도 많았습니다. ‘아이들을 혹사시키는 것 아니냐’, ‘축구를 해야 할 아이들이 공부 할 시간이 있겠느냐’는 소리도 들었어요. 하지만 우리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운동을 할 수 있게 해주면서 그 아이들의 교육을 담당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저희 성호초교는 학부모와의 여러 간담회를 통해 이런 취지를 설명해드렸고 그 분들도 자신의 자녀를 위한 올바른 방향을 이해를 해주었습니다. 그에 따른 결과는 아주 성공적이었습니다. 축구부는 올해 전국대회 3위 입상을, 학생선수들의 학업성적은 일반 학생들의 평균 이상이라는 열매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이죠.

 

▲ 스포츠 과학 체력 테스트

 

 

질문: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었네요. 운동부는 운동만 해야 한다가 아니라 공부를 하면서도 운동을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오늘 인터뷰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더 해주시겠어요?

 

교장: 스포츠 활동은 초등학생 발달 과정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우리 오산 성호초등학교 축구부의 선진형 학교운동부 시스템을 도입이 학생선수들에게 희망찬 미래와 올바른 인성 교육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우리 오산 성호초등학교 축구부는 단지 학교만의 자랑이 아닌 오산시 전체를 대표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오산시를 적극 알리는 역할을 해 나갈 것입니다. 앞으로 유니폼에 ‘성호초등학교’가 아닌 ‘오산성호초등학교’라고 새기는 것도 우리 고장의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기 위함입니다. 다시 한 번 안민석 국회의원과 오산시 비롯한 많은 분들의 관심과 지원에 대해 감사를 드리며 학생들을 위해 더욱 더 노력하는 오산 성호초등학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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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9-10 11: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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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견(총 1 개)
  • 100주년2011-09-15 11:14:03

    100주년 기념식때 교장샘 뵈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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