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인터넷뉴스】김지헌 기자 = 지난 12월, 오산 관내 어린이들의 온정이 신장동 주민센터에 전달되었다. 추운 겨울, 혼자 계시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위하여 라면을 드려야겠다는 아이들의 기특한 생각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 수련 중인 아이들.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라는 말처럼, 이런 건강한 생각을 한 아이들은 은계동에 위치한 용인대 석사 청호태권도(관장 김태훈)에서 수련중인 아이들이었다.
▲ 김태훈 관장과 신장동 주민센터 직원.
약 100 여명의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약 400 여개 이상의 라면을 집에서 가져왔다. 이렇게 기부된 라면은 복지의 사각지대에 있는 소외계층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 각종 라면이 기부되었다.
한 어린이는 “저는 평소에 라면을 좋아하는데요. 라면도 못 드시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있다고 해서 엄마한테 말씀드리고 집에서 라면을 가져왔어요. 제가 가져온 라면 따뜻하게 드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엄마한테 착한 어린이라고 칭찬받아 기분 좋아요.”라며 자랑했다.
| |
▲ 도장 내부. |
우리 어른들은 기부라고 하면 매우 거창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사랑의 나눔’이라는 것은 아주 작은데서 시작한다는 점을 아이들을 통해 배우게 된다. 아이들은 그저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이웃과 나누려 할 뿐이었다.
▲ 신장동 주민센터 직원과 김태훈관장.
흔하디흔한 라면이었지만 어린이들의 마음을 통해 누군가에게는 아주 훌륭한 한 끼 식사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