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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인터넷뉴스】김지헌 기자 =  22일 오산시 보건소에서 독산성 음식문화의 거리 심의회가 부시장 이강석 및 김귀근 독산성 시민문화포럼의장, 전문 패널 9명과 함께 진행되었다.

 

▲ 독산성 음식문화의 거리 심의회.

 

이번 심의회에서는 약 1시간 30분 가량 독산성 음식문화의 거리에 대한 의견들이 분분히 나왔는데 이 부시장의 인사말로 시작이 되었다.

 

▲이강석 부시장.

 

이 부시장은 지난 주 금요일, 정례회 2차 본회의가 그런 파행을 가져왔음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 청렴도 1위라는 위업을 오산시가 달성하였다고 전했다.

 

김귀근 의장은 외부 패널들에게 독산성의 문화적 가치와 여지껏 진행된 음식거리 특화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독산성 음식 특화사업이 자리잡기 위해서는 우선 회원 업소들의 영업 매출이 올라야하고 창조경제 개념에 음식문화 사업을 어떻게 적용해야하는지 고민이며 스토리가 있는 문화서비스 조성이 시급하다고 했다.

 

▲ 김귀근 독산성 시민문화포럼 의장.

 

또한 이 사업은 민.관 협력이 중요한데 도시가스 사업을 삼천리에 의뢰했지만 삼천리측이 내부수익률이 낮다는 이유로 거절하였으며 업소들의 사업주들을 어떻게 교육해야할지도 걱정이라고 했다.

 

이에 외부 전문 패널들은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다. 한 패널은 외부에서 독산성을 아는 것은 차치하더라도 오산시민도 독산성 음식문화의 거리가 있는지도 모른다는 것은 시민, 즉 소비자에게 인식도 되지 않은 사업이 아닌가.”라는 문제점을 제시했다.

 

또 한 패널은 이 사업의 브랜드 가치를 재고해봐야 할 것이며 실제적으로 예산은 얼마인지 역으로 질문하였다. 이 질문에 부시장은 다다익선이면 좋지만 아직 실제적 금액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 3년 째 독산성 음식문화의 거리에서 음식업을 하는 업주.

 

한신대 김성근 교수는 다소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았는데 프로모션을 통해 유치원, 초등학교 글짓기나 사생대회를 열고 독산성에 묘목을 심어 아이들의 이름을 꼬리표로 달아주면 추억으로 다시 독산성을 찾는 부모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독산성에서 3년째 음식업소를 하고 있는 한 업주는 개선책으로 음식문화거리를 잘 알지 못하는 시민들이 많으니 이정표와 안내표지판 설치를 고려해달라고 부탁했다.

 

또 그 거리가 너무 어두우니 가로등을 많이 배치해줄 것과 권율 장군 동상으로 특색을 주면 어떻겠냐고 건의했다.

 

▲ 수년째 관리가 되지 않아 잡풀만 무성하다. 원래의 성곽은 훨씬 높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하게 생각할 것은 이 사업의 메인콘텐츠에 대한 고민이다. 전에 기사에서도 말했었지만 독산성이 복원된 것도 아니고 관리도 허술하다. 게다가 주변 경관은 무분별한 산업단지의 개발로 흉하게 파헤쳐져있다. 늦은 밤이면 범죄나 일어나지 않을까 싶을 정도이다.

 

▲ 잡풀이 올라와 성곽 형태 자체가 구분이 어렵다.

 

지금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부차적인 사업이 아니다. 독산성 자체 콘텐츠에 대한 부활 없이, 파생되는 사업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 독산성에는 향긋한 피톤치드가 가득하다.

 

독산성 자체에 휼륭한 트레킹 코스 개발과 삼림욕 홍보, 보적사와 성곽 보수가 필요하다. 또 독산성에서 내려다보이는 주변 경관이 수려하다면 오산시민은 물론 주변도시에서도 찾을 것은 자명하다. 그 후에 음식사업은 자연스레 따라오는 파생상품일 것이다.

 

이 사업을 진행하는 이들은 독산성에 대한 본질적 고민은 하지 않은 것 같다. 오산시에 하나뿐인 사적 140호를 이용해 어떻게 하면 홍보의 수단이 될지만을 고민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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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12-22 18:5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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