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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산인터넷뉴스】정차모 기자 = 여야가 세월호 특별법에 대한 협상을 재개했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의 내부 갈등으로 협상 주체인 박영선 원내대표의 입지가 좁아지면서 해법 마련이 더욱 어려워진 상황이라 세월호 특별법과 다른 법안들을 분리 처리할지 연계처리할지 여야가 기존 입장을 고수, 국회는 개점 휴업상태다. 

 

국회 본청 입구 계단에 세월호 유가족들이 붙여놓은 새누리당은 각성하라는 글귀가 눈길을 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14일에 이어 15일에도 국회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모처에서 자신의 거취문제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야의 대화 채널이 꽉 막히고 15일, 오전 새누리당은 인천아시안게임 현장에서 최고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국회를 떠나고 있다.

 

텅텅빈 국회 본청앞 잔디에 유가족들이 설치한 바람개비만 쓸쓸히 돌아가고 있다.

 

박 원내대표가 지난달 4일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출될 당시만 해도 새정치민주연합을 혁신과 투쟁정당 이미지를 탈피하여 온건노선을 지킬 것이란 예측이 많았으나 여당과 벌인 두 번의 세월호 특별법과 외부 비대위원장 영입 실패로 정치적 승부수가 좌절되자 탈당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

 

 

새누리당은 교착 정국속에서 원내 다수당이라는 점을 앞세워 '단독국회'를 강행할 태세를 보이며, 이에 대한 검토에 들어가고, 정의화 국회의장이 조속한 의사일정 확정을 운영위에 공식 요구하여 16일 운영위 전체회의를 소집, 의사일정을 논의하겠다며 야당을 압박하고 있다.

 

 

정 의장은 여야 압박차원에서 15일 본회의를 강행하겠다던 계획을 포기하고 26일 본회의를 여당 단독으로라도 열어 91개의 민생법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피력, 새해 예산안 심사 시간 확보와 의사일정 확보를 위해 여당 원내지도부와 정 의장 간 사전 교감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지원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박 대통령은 세월호 유가족을 속이고 새누리당은 고사 직전인데 새정치민주연합은 식구들끼리 돌 던지느라 정신이 없다"며 "박영선 원내대표가 사퇴하면 다 해결되느냐, 세월호특별협상이 끝난 뒤 논의해도 늦지 않다"는 글을 올렸다. [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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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9-15 15: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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