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인터넷뉴스】김도연 기자 = 오랜만에 가족과 풍성한 한가위들 보내셨나요? 이번 추석은 주말부터 시작되어 가족과 함께 보낼 시간 더욱 길었다. 송편도 빚고 전도 부치고 정성껏 만든 음식으로 조상님께 예도 드렸다면, 집으로 돌아가기 전 아쉬움을 달래고자 함께 가까운 곳으로 산책도 하고 우리 동네 문화재에 관심을 가져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우리 오산에는 독산성, 고인돌공원, 유엔초전기념비 등 역사적 의가 깊은 곳이 많다. 이들 중 단연 독산성은 역사적 의미뿐 아니라,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워 이미 오산시민들의 산책 코스로 사랑 받고 있다.
독산성은 사적 140호 지정되어 있으며 본성의 총 연장은 1,100m이며 내성은 350m에 달하는 아담한 산성이다. 축성 연도는 분명치 않지만, 기록에 의하면 백제가 쌓은 고성으로 통일신라 시대와 고려시대를 거쳐 조선 시대에 이르기까지 군사상 요지로 사용되었다.
▲ 오산 독산성
독산성은 기존의 우리가 보아 온 산성과는 축성 방식이 달라 기존 드라마나 영화에서 본 사극 전쟁 장면과는 다른 장면을 상상할 수 있다. 산성을 걸으며 내가 극작가도 될 수 있고, 또 한편으로 백제, 통일신라, 고려, 조선이라는 시대별 독산성의 모습도 상상해 볼 수 있다.
또한, 독산성 주변으로 많은 산책로가 있다. 맑은 공기와 잘 가꾸어진 숲은 일상 속에서 받았던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 버리고, 명절기간동안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산책로는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힐링로드 이다.
우리 오산시에도 이렇게 멋진 문화재가 있다. 오산 시민들이 조금만 더 관심을 갖는다면 독산성은 오산시의 문화재에서 세계에 문화재로 더 높이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 독산성문화제
한편, 오는 9월 20일~ 21일 오산시에서는 독산성문화제가 열린다. 이번 문화제에서는 독산성문화제의 발전을 기원하는 제례의식인 ‘고유제’를 시작으로 다수의 공연 및 체험교실, 무궁화 특별 전시전 등이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