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hong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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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풀영상] 프란치스코 교황의 첫 영상 메시지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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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풀영상] 프란치스코 교황의 첫 영상 메시지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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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풀영상] 프란치스코 교황의 첫 영상 메시지 캡쳐 |
프란치스코 교황 한국 방문에 관한 교황청 공보실장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 공식 기자회견 현지시간 7일 오전 10:30분 (한국 시간 오후 6시 30분)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은 교황 즉위 후, 브라질 세계청년대회와 이스라엘 방문에 이은 것이다. 교황의 아시아 국가 방문, 특히 중동을 넘어선 국가의 방문은 오랫동안 없었다. 1999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인도 델리를 방문하시고,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하신 이후 아시아 국가 방문이 없었다.
역대 교황의 한국 방문은 세 번째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1984년 5월에 한국 천주교회 200주년을 맞아 5일 동안 다녀오셨고, 1989년 10월에 서울에서 열린 제44차 세계성체대회에 방문하셨다.
이번 방문의 목적은 세 가지다.
1) 아시아 청년대회가 8월 13-17일에 한국에서 열린다. 참가자 규모가 숫자적으로는 좀 적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2천명이다. 우리가 세계청년대회를 생각하듯이 수백만 명은 아니고, 아시아 나라에서 수천 명이 모인다. 교황님은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 폐막 미사를 주례하신다. 주최 교구인 대전교구 유흥식 주교님의 초대에 응답하신 것이다. 교황님은 우선적으로 이 좋은 기회를 받아들이셨다. 같은 기회에 한국 청년들이 4천 명 정도 모인다. 제3회 한국청년대회를 동시에 여는 것이다. 두 대회를 합쳐서 6천 명의 청년들이 교황님과 함께 모일 것이다.
2) 한국교회는 상당히 역동적이다. 필리핀도 상당히 역동적이다. 다만 필리핀은 인구 다수가 가톨릭인 반면 한국은 소수, 10% 정도만 가톨릭이다. 한국 천주교회에서 매년 10만 명 정도 세례를 받는다. 지금은 한국 교회가 선교사의 역할을 하고 있고, 지금은 한국의 선교사들이 몽골 등을 비롯해서 다른 나라에서 역동적으로 선교하고 있다. 한국교회에서의 중심 행사는 124명의 순교자들의 시복식이다.
3) 한국교회의 역사는 순교의 역사이다. 한국 교회는 외국에서 온 선교사들에 의해서 태어난 것이 아니라 진리를 추구하고자 했던 한국의 학자들이 신앙의 기초를 찾아 중국으로 가서, 거기서 마태오 리치 등의 예수회 선교사로부터 그리스도교의 책들을 접하게 되고, 이 책들을 공부하면서 시작된 것이다. 진리에 대한 연구에 지혜로운 젊은 학자들이 몰두하게 되고, 그들 중에 한 사람을 중국으로 보내 세례를 받게 된다. 당시 한국(조선)의 사회 시스템 안에서 신앙생활을 하기에 어려움이 있었고, 수많은 순교가 있었다. 이 두 가지가 한국 천주교회의 특별함이다. 1984년 요한 바오로 2세가 한국을 방문해 한국인 최초의 가톨릭 사제 김대건 신부님을 비롯해 103분을 성인품에 올렸다. 이 103위 성인은 한국 교회역사 안에서 첫 번째 세대에 속하지 않고, 두 번째 세대에 속한다. 오는 8월 16일에 교황님이 시복하실(복자품에 올리실) 124명의 순교자는 한국 교회 역사의 첫 번째 세대에 속하는 분들이다.
교황님의 여정에 동행할 교황청 관료 중에는 교황님을 일상적으로 수행하는 국무원 성직자들 이외에 두 사람이 더 있다. 한국 교회 방문의 차원에서는 선교 지역을 관할하는 교황청 부서인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장관 페르난도 필로니 추기경이, 아시아청년대회를 방문하는 차원에서 세계청년대회를 주관하는 부서인 교황청 평신도평의회 장관 스타니슬라오 릴코 추기경이 함께할 것이다. 교황님은 바티칸 교황청 직원들도 동행하기를 원하셨기에, 여정에 함께 하면서 자신들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바티칸 라디오와 바티칸 텔레비전 방송국 직원들도 동행한다. 한국에서는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 염수정 안드레아 추기경과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 한국의 주교들이 함께 교황님을 맞이할 것이다. 로마에서 서울로 가는 비행 시간은 11시간 정도 될 것이고, 로마와 서울은 7시간의 시차가 있을 것이다. 8월 중순 한국의 기후도 상당히 덥고 습할 것이다.
교황님은 14일 아침에 서울에 도착해서 14~18일까지 일정을 소화하신다. 다양한 지역을 방문하기 위해 이동을 자주 할 것이고, 100킬로미터 정도의 거리를 이동하기 위해 헬리콥터를 타실 것이다.
교황님의 공항 영접에 가능하면 박근혜 대통령도 올 것으로 생각되며, 다른 특별한 예식은 없을 것이다. 공식 환영행사는 청와대에서 있을 것이므로, 공항에서는 간단히 영접 행사를 한다. 도착 첫날 교황님의 미사는 간단하게 사적으로 치르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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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님의 방한을 축하 드리며 온 국민의 성원을 받으소서.
우리나라의 영원한 평화와 발전을 위한 교황님의 방한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모든 일정이 주님의 보호하에 순조롭게 진행 되기를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