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hong 기자
【오산인터넷뉴스】제주지방기상청은 제12호 태풍 ‘나크리’의 직접 영향권에 접어드는 1일 오후 11시를 기해 제주 산간에 태풍 경보, 산간을 제외한 제주 전역에 태풍주의보를 내렸다. 태풍 특보는 2일 제주 해상 전역으로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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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운항은 중단되고 한라산 입산도 통제, 해수욕장 입욕도 전면 통제됐다. 제주올레도 올레꾼들에게 올레길 걷기를 자제토록 했다. 도내 항·포구에 약 2천 척의 선박이 대피해있으며 '나크리'는 2일 밤 제주도에 가장 근접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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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육상에는 초속 12∼15m로 강하게 바람이 불고 이날 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한라산 윗세오름에 100.5㎜, 어리목 51㎜ 등 10∼100.5㎜로 내린 비가 3일 밤까지 100∼150㎜, 많은 곳은 300㎜ 이상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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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상진로 |
태풍 나크리는 이날 오후 9시 현재 서귀포 남서쪽 약 330㎞ 해상에서 시속 16㎞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8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25m로 강도는 중, 크기는 중형이다.
3일(일) 이후 서해상으로 북상하는 속도가 느려 태풍의 직·간접 영향을 받는 기간(2일(토)~5일(화))이 길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지방은 3일(일)~5일(화)에 시간당 40mm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전국적으로 100~200mm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